리비아 진출업체, 전세기·선박 임대 추진

입력 2011.02.2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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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에 진출한 우리 근로자들의 출국 행렬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남은 건설업체도 전세기와 선박 임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리비아 4개 공사현장에 총 15명의 필수 인력만 남기고 나머지 100여명의 근로자 등을 출국시키기 위해 전세기나 선박을 빌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전세기는 두바이로 가는 항공편을, 선박은 그리스 또는 몰타로 향하는 배편을 각각 알아보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한국인 155명과 제3국인 2천610명의 대규모 인력을 철수시키기로 한 대우건설도 이미 자체적으로 선박과 항공기 등 교통편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리비아 서부 지역에서 주택건설 사업을 벌이는 신한건설도 버스와 트럭 등을 이용해 튀니지 국경을 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이미 반정부 시위대가 수도 트리폴리 외곽을 점령한 상황이라 트리폴리 공항을 통한 출국을 포기하고 제3국 출신 외국인 근로자들을 포함한 2천600여명의 근로자들을 육로로 철수시키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교전이 벌어진 자위야 일대에서 공사하던 한일건설 근로자들도 모두 육로로 튀니지 국경을 향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국내 건설업체들은 이미 정부 전세기와 육로 등을 이용해 대부분 출국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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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진출업체, 전세기·선박 임대 추진
    • 입력 2011-02-28 18:20:38
    경제
리비아에 진출한 우리 근로자들의 출국 행렬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남은 건설업체도 전세기와 선박 임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리비아 4개 공사현장에 총 15명의 필수 인력만 남기고 나머지 100여명의 근로자 등을 출국시키기 위해 전세기나 선박을 빌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전세기는 두바이로 가는 항공편을, 선박은 그리스 또는 몰타로 향하는 배편을 각각 알아보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한국인 155명과 제3국인 2천610명의 대규모 인력을 철수시키기로 한 대우건설도 이미 자체적으로 선박과 항공기 등 교통편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리비아 서부 지역에서 주택건설 사업을 벌이는 신한건설도 버스와 트럭 등을 이용해 튀니지 국경을 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이미 반정부 시위대가 수도 트리폴리 외곽을 점령한 상황이라 트리폴리 공항을 통한 출국을 포기하고 제3국 출신 외국인 근로자들을 포함한 2천600여명의 근로자들을 육로로 철수시키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교전이 벌어진 자위야 일대에서 공사하던 한일건설 근로자들도 모두 육로로 튀니지 국경을 향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국내 건설업체들은 이미 정부 전세기와 육로 등을 이용해 대부분 출국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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