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의 이야기…‘묘비명’ 속 역사
입력 2011.03.01 (07:54)
수정 2011.03.0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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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묘지명'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무덤에 묻힌 사람이 누구인지를 후세에 알려주기 위해 우리 조상들이 무덤 속에 남긴 기록인데요.
선현들의 삶과 죽음, 그 시대의 생활상과 사회상까지 다채롭게 엿볼 수 있는 '묘지명'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버지 영조의 미움을 사 뒤주에 갇혀 끔찍한 최후를 맞은 비운의 주인공 사도세자.
영조가 직접 쓴 사도세자의 죽음에 관한 기록, 묘지명입니다.
"백발이 성성한 아비로 하여금 만고에 없는 짓을 저지르게 했다"며, 아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자신의 입장을 옹호하고 있습니다.
18세기 무덤에서 발견된 이 묘지명에는 8살 난 '용득'이란 이름의 동생이 '천연두'에 걸려 죽었음을 탄식하는 형의 심정이 절절하게 담겨 있습니다.
9살 나이에 정쟁에 휘말려 살해된 선조의 아들 영창대군.
최초로 공개된 영창대군의 묘지명은 그 비극적 운명만큼이나 깨지고 금간 상처가 선명합니다.
무덤에 묻힌 이가 누군지 기록해 무덤 속에 함께 묻어주는 '묘지명'.
고인의 생애와 집안 내력, 발자취 등 다채로운 기록이 담겨 그 시대의 생활상과 사회상을 생생히 보여줍니다.
<인터뷰>김영나(국립중앙박물관장) : "아주 학술적으로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계층의 실상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유물로 흥미를 자아낼 수 있는 전시라고 생각합니다."
백50여 점에 이르는 묘지명은 백자와 청자 등 재질과 모양도 다양해 예술적으로도 가치가 큰 유물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묘지명'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무덤에 묻힌 사람이 누구인지를 후세에 알려주기 위해 우리 조상들이 무덤 속에 남긴 기록인데요.
선현들의 삶과 죽음, 그 시대의 생활상과 사회상까지 다채롭게 엿볼 수 있는 '묘지명'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버지 영조의 미움을 사 뒤주에 갇혀 끔찍한 최후를 맞은 비운의 주인공 사도세자.
영조가 직접 쓴 사도세자의 죽음에 관한 기록, 묘지명입니다.
"백발이 성성한 아비로 하여금 만고에 없는 짓을 저지르게 했다"며, 아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자신의 입장을 옹호하고 있습니다.
18세기 무덤에서 발견된 이 묘지명에는 8살 난 '용득'이란 이름의 동생이 '천연두'에 걸려 죽었음을 탄식하는 형의 심정이 절절하게 담겨 있습니다.
9살 나이에 정쟁에 휘말려 살해된 선조의 아들 영창대군.
최초로 공개된 영창대군의 묘지명은 그 비극적 운명만큼이나 깨지고 금간 상처가 선명합니다.
무덤에 묻힌 이가 누군지 기록해 무덤 속에 함께 묻어주는 '묘지명'.
고인의 생애와 집안 내력, 발자취 등 다채로운 기록이 담겨 그 시대의 생활상과 사회상을 생생히 보여줍니다.
<인터뷰>김영나(국립중앙박물관장) : "아주 학술적으로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계층의 실상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유물로 흥미를 자아낼 수 있는 전시라고 생각합니다."
백50여 점에 이르는 묘지명은 백자와 청자 등 재질과 모양도 다양해 예술적으로도 가치가 큰 유물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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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1-03-01 10: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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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지명'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무덤에 묻힌 사람이 누구인지를 후세에 알려주기 위해 우리 조상들이 무덤 속에 남긴 기록인데요.
선현들의 삶과 죽음, 그 시대의 생활상과 사회상까지 다채롭게 엿볼 수 있는 '묘지명'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버지 영조의 미움을 사 뒤주에 갇혀 끔찍한 최후를 맞은 비운의 주인공 사도세자.
영조가 직접 쓴 사도세자의 죽음에 관한 기록, 묘지명입니다.
"백발이 성성한 아비로 하여금 만고에 없는 짓을 저지르게 했다"며, 아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자신의 입장을 옹호하고 있습니다.
18세기 무덤에서 발견된 이 묘지명에는 8살 난 '용득'이란 이름의 동생이 '천연두'에 걸려 죽었음을 탄식하는 형의 심정이 절절하게 담겨 있습니다.
9살 나이에 정쟁에 휘말려 살해된 선조의 아들 영창대군.
최초로 공개된 영창대군의 묘지명은 그 비극적 운명만큼이나 깨지고 금간 상처가 선명합니다.
무덤에 묻힌 이가 누군지 기록해 무덤 속에 함께 묻어주는 '묘지명'.
고인의 생애와 집안 내력, 발자취 등 다채로운 기록이 담겨 그 시대의 생활상과 사회상을 생생히 보여줍니다.
<인터뷰>김영나(국립중앙박물관장) : "아주 학술적으로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계층의 실상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유물로 흥미를 자아낼 수 있는 전시라고 생각합니다."
백50여 점에 이르는 묘지명은 백자와 청자 등 재질과 모양도 다양해 예술적으로도 가치가 큰 유물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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