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직원 서류조작 16억 횡령

입력 2001.08.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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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안산시의 한 신용협동조합의 직원이 조합돈 16억여 원을 횡령해 최근 잠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신용협동조합이 갑자기 영업정지에 들어가며 조합원의 대부분인 애꿎은 영세상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시 대학동의 한 신용협동조합입니다.
철문이 굳게 내려진 채 영업정지를 알리는 공고문만 붙어 있습니다.
돈을 맡긴 근처 주민들은 불안한 눈으로 조합 앞을 떠날 줄 모릅니다.
⊙유계순(피해 예금자): 갑자기 오늘 오니까 이렇게 문이 닫혀있으니까 내일 물건을 구입 못 하게 돼요.
당장 내일 물건을 구입해야 되는데 이렇게 세워놓으니까 황당하죠.
⊙기자: 횡령 사실은 이곳 신협직원이던 27살 이 모씨가 지난달 19일 잠적하면서부터 불거졌습니다.
이 씨가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조합원들의 돈 16억여 원의 돈을 횡령해 잠적한 것으로 신협 직원들은 보고 있습니다.
이 씨가 1년 반이 넘도록 조합전체 수신액의 10%가 넘는 돈을 횡령했지만 직원들은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대학동 신협 직원: 눈치채고 내사에 들어간 게 7월 초였어요. 그 당시만도 규모가 이렇게 큰지 몰랐어요.
⊙기자: 경찰은 전체 직원이 13명밖에 되지 않는 이 조합에서 대출업무시 감시감독이 소홀한 점을 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대출서류를) 한 장만 받아야 되는데 2∼3장을 받아서 허위대출을 해 왔다
⊙기자: 어제부터 영업정지에 들어간 신협금고는 예금보험공사의 실사를 통해 회생여부가 결정됩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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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협 직원 서류조작 16억 횡령
    • 입력 2001-08-08 20:00:00
    뉴스투데이
⊙앵커: 경기도 안산시의 한 신용협동조합의 직원이 조합돈 16억여 원을 횡령해 최근 잠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신용협동조합이 갑자기 영업정지에 들어가며 조합원의 대부분인 애꿎은 영세상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시 대학동의 한 신용협동조합입니다. 철문이 굳게 내려진 채 영업정지를 알리는 공고문만 붙어 있습니다. 돈을 맡긴 근처 주민들은 불안한 눈으로 조합 앞을 떠날 줄 모릅니다. ⊙유계순(피해 예금자): 갑자기 오늘 오니까 이렇게 문이 닫혀있으니까 내일 물건을 구입 못 하게 돼요. 당장 내일 물건을 구입해야 되는데 이렇게 세워놓으니까 황당하죠. ⊙기자: 횡령 사실은 이곳 신협직원이던 27살 이 모씨가 지난달 19일 잠적하면서부터 불거졌습니다. 이 씨가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조합원들의 돈 16억여 원의 돈을 횡령해 잠적한 것으로 신협 직원들은 보고 있습니다. 이 씨가 1년 반이 넘도록 조합전체 수신액의 10%가 넘는 돈을 횡령했지만 직원들은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대학동 신협 직원: 눈치채고 내사에 들어간 게 7월 초였어요. 그 당시만도 규모가 이렇게 큰지 몰랐어요. ⊙기자: 경찰은 전체 직원이 13명밖에 되지 않는 이 조합에서 대출업무시 감시감독이 소홀한 점을 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대출서류를) 한 장만 받아야 되는데 2∼3장을 받아서 허위대출을 해 왔다 ⊙기자: 어제부터 영업정지에 들어간 신협금고는 예금보험공사의 실사를 통해 회생여부가 결정됩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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