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로 상권 분석, 자영업자 창업 돕는다

<앵커 멘트>

음식점 등 자영업을 하려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상권 분석인데요.

과거에는 대부분 발품으로만 해결해야 했지만, 이제는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컴퓨터 화면을 통해서 각종 상권정보를 분석하는 세상이 열리고 있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음식점이 몰려 있는 골목길.

한화중 씨는 이곳에서 식당을 열기 전 상권을 분석하기 위해 오랜 시간 직접 발품을 팔았습니다.

" <인터뷰> 한화중(삼겹살 음식점 사장) : "상권을 조사를 했죠. 그 세월이 한 2년 가까이 걸렸어요. 정확하게 검사를 한 것은 6개월간 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GIS, 즉 지리정보시스템의 프로그램이 상권을 분석해 줍니다.

서울 시내의 한 초등학교앞.

백오십 미터의 도로를 따라 치킨집만 네 곳입니다.

실제로 학교 주변 골목길을 따라 치킨집이 몰려 있습니다.

<인터뷰> 주정업(SKT 지오비전팀 과장) : "이곳은 빌라 위주의, 주택가에 해당하는 상권입니다. 주택가 위주의 상권이라는 것은 이쪽에 해당하는 고객들이 대부분 배달을 많이 시키고..."

이 상권 분석 프로그램은 특정 지역 치킨집의 매출 대부분이 밤 시간대에, 또 매출의 절반은 주말에 나오고 있다고 알려주는 등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시중에는 일반 시민이 무료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GIS, 지리정보시스템도 나와 있습니다.

서울시의 지리정보시스템입니다.

전철역 반경 4백 미터 안에 김밥집이 몇 곳이 있는 지를 확인해보자, 11곳이 나타납니다.

실제로 이 전철역 주변에는 김밥집이 몰려 있어, 경쟁이 치열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전자지도가 새로운 정보 서비스 제공자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