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상 물가 대응 체제 돌입”

입력 2011.03.02 (11:28) 수정 2011.03.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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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달 연속 4%대를 기록하는 등 물가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비상물가 대응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또 고유가 상황의 지속 가능성에 대비해 범정부 차원의 에너지 절약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윤증현 기획 재정부 장관은 오늘 정부 과천청사에서 10개 부처가 참여한 가운데 물가안정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구제역 확산 등의 여파로 소비자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부는 우선 농축수산물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계약재배물량 방출과 수입 등을 통한 채소류 공급확대를 추진하고 돼지고기와 분유의 무관세 물량을 최대한 앞당겨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가격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공식품과 공산품에 대해서는 경쟁적 가격인상과 담합 같은 불공정 거래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아울러 석유제품 가격 안정을 위해 기존의 석유가격 TF의 논의결과를 토대로 가격정보 공개확대와 유통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통신요금 부담 완화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국내 에너지 대외의존도가 100%에 이르고, 현재의 고유가 상황이 쉽게 해소되기 어려운 만큼 에너지 절약대책이 가장 중요하다며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향후 물가 여건에 대해 정부는 계절적인 에너지 수요가 감소하고 구제역이 진정 국면에 들어선 만큼 2분기 이후엔 소비자물가가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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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비상 물가 대응 체제 돌입”
    • 입력 2011-03-02 11:28:31
    • 수정2011-03-02 11:31:28
    경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달 연속 4%대를 기록하는 등 물가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비상물가 대응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또 고유가 상황의 지속 가능성에 대비해 범정부 차원의 에너지 절약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윤증현 기획 재정부 장관은 오늘 정부 과천청사에서 10개 부처가 참여한 가운데 물가안정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구제역 확산 등의 여파로 소비자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부는 우선 농축수산물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계약재배물량 방출과 수입 등을 통한 채소류 공급확대를 추진하고 돼지고기와 분유의 무관세 물량을 최대한 앞당겨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가격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공식품과 공산품에 대해서는 경쟁적 가격인상과 담합 같은 불공정 거래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아울러 석유제품 가격 안정을 위해 기존의 석유가격 TF의 논의결과를 토대로 가격정보 공개확대와 유통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통신요금 부담 완화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국내 에너지 대외의존도가 100%에 이르고, 현재의 고유가 상황이 쉽게 해소되기 어려운 만큼 에너지 절약대책이 가장 중요하다며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향후 물가 여건에 대해 정부는 계절적인 에너지 수요가 감소하고 구제역이 진정 국면에 들어선 만큼 2분기 이후엔 소비자물가가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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