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카다피 기반 약해졌지만 아직 건재”

입력 2011.03.04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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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의 반정부 시위와 민중 봉기로 카다피 국가원수의 통치기반은 큰 타격을 입었지만 카다피는 아직 건좌를 유지할 정도의 힘은 충분히 갖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카다피가 리비아의 핵심 부족 세력과 군대라는 지지기반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리비아 전문가들은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동부 지역은 카다피에 의해 축출된 이드리스 왕조의 모태인 세누시 부족의 중심지역으로 과거에도 야성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돼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트리폴리타니아와 페잔 등 다른 지역의 주요 부족들은 카다피 정권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북아프리카 전문가인 조지 조페 교수는 현재 카다피가 잃은 것은 과거 그가 경계심을 갖고 있던 지역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카다피는 공군 출격을 포함해 트리폴리 외곽지역에서의 군사작전이 가능한 힘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리비아의 상황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유동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4만 5천명의 군대가 카다피 지지와 반군 지지로 양분돼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정확히 친정부군과 반군 지지 비율을 나누기는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리비아 전문가는 리비아의 분쟁은 장기화할 수 있다면서 트리폴리는 벙커가 아니며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진 인물이 의사결정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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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YT “카다피 기반 약해졌지만 아직 건재”
    • 입력 2011-03-04 05:54:53
    국제
리비아의 반정부 시위와 민중 봉기로 카다피 국가원수의 통치기반은 큰 타격을 입었지만 카다피는 아직 건좌를 유지할 정도의 힘은 충분히 갖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카다피가 리비아의 핵심 부족 세력과 군대라는 지지기반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리비아 전문가들은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동부 지역은 카다피에 의해 축출된 이드리스 왕조의 모태인 세누시 부족의 중심지역으로 과거에도 야성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돼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트리폴리타니아와 페잔 등 다른 지역의 주요 부족들은 카다피 정권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북아프리카 전문가인 조지 조페 교수는 현재 카다피가 잃은 것은 과거 그가 경계심을 갖고 있던 지역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카다피는 공군 출격을 포함해 트리폴리 외곽지역에서의 군사작전이 가능한 힘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리비아의 상황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유동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4만 5천명의 군대가 카다피 지지와 반군 지지로 양분돼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정확히 친정부군과 반군 지지 비율을 나누기는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리비아 전문가는 리비아의 분쟁은 장기화할 수 있다면서 트리폴리는 벙커가 아니며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진 인물이 의사결정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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