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기사 “천신일 차에 돈가방 실었다”

입력 2011.03.04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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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조사 무마 등의 청탁과 함께 40여억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천신일 세중나모 여행 회장에게 돈 가방을 전달했다는 법정 진술이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 심리로 열린 천 회장 공판에서 천 회장에게 돈을 준 것으로 지목된 이수우 임천공업 대표의 운전기사 황모 씨는 "지난 2007년 10월 이 대표의 지시로 현금 5억 원이 담긴 가방을 천 회장의 차에 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황씨는 돈 가방을 마련하게 된 경위와 돈을 싣고 서울에 오기까지의 과정 등을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했으며, 지난 2008년 4월에도 가방 3개와 쇼핑백 1개에 11억 원을 담아 천 회장 차에 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선 공판에서 천 회장 변호인 측은 천 회장이 임천공업에 2년 8개월 이상 경영자문과 조언을 제공한 대가로 5억 8천만 원을 받았을 뿐 청탁과 관련된 돈은 전혀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천 회장은 이수우 임천공업 대표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등의 청탁과 함께 47억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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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전기사 “천신일 차에 돈가방 실었다”
    • 입력 2011-03-04 05:54:58
    사회
세무조사 무마 등의 청탁과 함께 40여억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천신일 세중나모 여행 회장에게 돈 가방을 전달했다는 법정 진술이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 심리로 열린 천 회장 공판에서 천 회장에게 돈을 준 것으로 지목된 이수우 임천공업 대표의 운전기사 황모 씨는 "지난 2007년 10월 이 대표의 지시로 현금 5억 원이 담긴 가방을 천 회장의 차에 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황씨는 돈 가방을 마련하게 된 경위와 돈을 싣고 서울에 오기까지의 과정 등을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했으며, 지난 2008년 4월에도 가방 3개와 쇼핑백 1개에 11억 원을 담아 천 회장 차에 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선 공판에서 천 회장 변호인 측은 천 회장이 임천공업에 2년 8개월 이상 경영자문과 조언을 제공한 대가로 5억 8천만 원을 받았을 뿐 청탁과 관련된 돈은 전혀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천 회장은 이수우 임천공업 대표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등의 청탁과 함께 47억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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