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천 5백여 대의 대포폰을 만들어 전국에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피해자들은 사례금 10만 원을 받고 명의를 빌려줬다가 낭패를 당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한대당 10만원'
휴대전화 개통에 필요한 명의만 빌려주면 1건당 10만 원의 사례금을 준다는 광고에 솔깃해 주부와 영세자영업자 등 430여 명이 개인정보를 사기 일당에 넘겨줬습니다.
개통된 휴대전화는 사정이 급한 외국인들이 쓰게 될 거라는 말에 큰 의심도 하지 않았습니다.
<녹취>정모 씨(가정주부): "요금 나오는 거 상관없냐니까 쓰는 사람이 알아서 다 낸다더라고요. 그래서 괜찮다 싶어서 한 번 해 본 거죠."
하지만 두달 뒤 피해자들에겐 1인당 수십에서 수백만 원씩의 전화요금 청구서가 날아 왔고 일부는 신용불량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피해자들에게 부과된 전화요금 규모는 5억 3천만원에 이릅니다.
32살 홍 모씨등 일당은 빌린 명의로 휴대폰을 개통한 뒤 주로 신용불량자들에게 20~30만원씩을 받고 대포폰, 즉 명의도용 전화기로 팔아 5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녹취>류삼영(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장): "어떤 사람은 인감까지 줬어요. 그걸로 법인까지 만들어서 엄청 많은 폰을 개설했죠."
경찰은 대포폰 대량유통을 주도한 32살 홍모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유통책 22살 박모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유통된 천 5백대의 대포폰이 누구에게 전달돼 어떻게 사용됐는지와 추가 피해자는 더 없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천 5백여 대의 대포폰을 만들어 전국에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피해자들은 사례금 10만 원을 받고 명의를 빌려줬다가 낭패를 당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한대당 10만원'
휴대전화 개통에 필요한 명의만 빌려주면 1건당 10만 원의 사례금을 준다는 광고에 솔깃해 주부와 영세자영업자 등 430여 명이 개인정보를 사기 일당에 넘겨줬습니다.
개통된 휴대전화는 사정이 급한 외국인들이 쓰게 될 거라는 말에 큰 의심도 하지 않았습니다.
<녹취>정모 씨(가정주부): "요금 나오는 거 상관없냐니까 쓰는 사람이 알아서 다 낸다더라고요. 그래서 괜찮다 싶어서 한 번 해 본 거죠."
하지만 두달 뒤 피해자들에겐 1인당 수십에서 수백만 원씩의 전화요금 청구서가 날아 왔고 일부는 신용불량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피해자들에게 부과된 전화요금 규모는 5억 3천만원에 이릅니다.
32살 홍 모씨등 일당은 빌린 명의로 휴대폰을 개통한 뒤 주로 신용불량자들에게 20~30만원씩을 받고 대포폰, 즉 명의도용 전화기로 팔아 5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녹취>류삼영(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장): "어떤 사람은 인감까지 줬어요. 그걸로 법인까지 만들어서 엄청 많은 폰을 개설했죠."
경찰은 대포폰 대량유통을 주도한 32살 홍모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유통책 22살 박모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유통된 천 5백대의 대포폰이 누구에게 전달돼 어떻게 사용됐는지와 추가 피해자는 더 없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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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포폰’ 대량 유통 사기단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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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3-04 07:07:29
<앵커 멘트>
천 5백여 대의 대포폰을 만들어 전국에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피해자들은 사례금 10만 원을 받고 명의를 빌려줬다가 낭패를 당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한대당 10만원'
휴대전화 개통에 필요한 명의만 빌려주면 1건당 10만 원의 사례금을 준다는 광고에 솔깃해 주부와 영세자영업자 등 430여 명이 개인정보를 사기 일당에 넘겨줬습니다.
개통된 휴대전화는 사정이 급한 외국인들이 쓰게 될 거라는 말에 큰 의심도 하지 않았습니다.
<녹취>정모 씨(가정주부): "요금 나오는 거 상관없냐니까 쓰는 사람이 알아서 다 낸다더라고요. 그래서 괜찮다 싶어서 한 번 해 본 거죠."
하지만 두달 뒤 피해자들에겐 1인당 수십에서 수백만 원씩의 전화요금 청구서가 날아 왔고 일부는 신용불량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피해자들에게 부과된 전화요금 규모는 5억 3천만원에 이릅니다.
32살 홍 모씨등 일당은 빌린 명의로 휴대폰을 개통한 뒤 주로 신용불량자들에게 20~30만원씩을 받고 대포폰, 즉 명의도용 전화기로 팔아 5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녹취>류삼영(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장): "어떤 사람은 인감까지 줬어요. 그걸로 법인까지 만들어서 엄청 많은 폰을 개설했죠."
경찰은 대포폰 대량유통을 주도한 32살 홍모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유통책 22살 박모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유통된 천 5백대의 대포폰이 누구에게 전달돼 어떻게 사용됐는지와 추가 피해자는 더 없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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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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