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월드컵 수익 6억3천만 달러

입력 2011.03.0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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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월드컵도 좋은 수익 기대"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월드컵과 관련한 총수익금이 6억3천100만 달러(한화 약 7천74억 원)에 달했다고 3일 밝혔다.

스위스 취리히에 본부를 둔 FIFA의 재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년 동안 방송중계권과 광고 계약 등을 통해 41억9천만 달러(4조7천억 원)를 벌어들였고, 이 가운데 87%는 월드컵 축구대회와 직접 관련된 것이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의 수익은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에 비해 59% 증가했다.

하지만 2007~2010년 기간 FIFA가 운영 비용과 개발 프로젝트 등에 35억6천만 달러를 지출하면서 매출을 상당부분 잠식했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이날 월드컵 대회 운영을 비롯한 지난 4년간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자신을 "가장 행복한 사나이"라고 묘사하고, "남아공 월드컵은 아프리카와 남아프리카공화국, FIFA에 재정적으로 엄청난 성공이었다"고 말했다.

FIFA가 2010년 한해 동안에 벌어들인 수익금만 2억2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예상을 뛰어넘는 방송 중계권 수입 덕택이었다.

2010년 월드컵과 관련해 유럽 TV 방송국에 대한 중계권 판매액은 12억9천만 달러, 북미지역 방송사는 2억1천100만 달러였다.

2010년 월드컵의 재정적 성공 덕분에 FIFA의 유보금은 12억8천만 달러로 증가했다.

FIFA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좋은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미 대부분의 방송사 및 후원사 등과 계약을 마쳤기 때문이다.

훌리오 그론도나 FIFA 부회장 겸 재정위원장은 2014년까지 개발 프로젝트에 8억 달러를 지출하겠다고 공언하면서 "FIFA의 수익금 중 상당 부분이 축구에 다시 투자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계획이 실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FIFA는 남아프리카 축구 발전 기금으로 1억 달러를 지출했다.

한편 FIFA는 지난해 387명에 달하는 직원 연봉으로 총 6천530만 달러(732억 원), 1인당 평균 16만8천700 달러(1억9천만 원)를 지출했다.

4년 전에는 직원 315명의 연봉으로 4천240만 달러(475억 원), 1인당 평균 13만4천600 달러(1억5천만 원)를 지급했다.

이날 보고서에서 블래터 회장이 받은 보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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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공월드컵 수익 6억3천만 달러
    • 입력 2011-03-04 07:09:46
    연합뉴스
"2014년 브라질월드컵도 좋은 수익 기대"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월드컵과 관련한 총수익금이 6억3천100만 달러(한화 약 7천74억 원)에 달했다고 3일 밝혔다. 스위스 취리히에 본부를 둔 FIFA의 재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년 동안 방송중계권과 광고 계약 등을 통해 41억9천만 달러(4조7천억 원)를 벌어들였고, 이 가운데 87%는 월드컵 축구대회와 직접 관련된 것이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의 수익은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에 비해 59% 증가했다. 하지만 2007~2010년 기간 FIFA가 운영 비용과 개발 프로젝트 등에 35억6천만 달러를 지출하면서 매출을 상당부분 잠식했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이날 월드컵 대회 운영을 비롯한 지난 4년간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자신을 "가장 행복한 사나이"라고 묘사하고, "남아공 월드컵은 아프리카와 남아프리카공화국, FIFA에 재정적으로 엄청난 성공이었다"고 말했다. FIFA가 2010년 한해 동안에 벌어들인 수익금만 2억2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예상을 뛰어넘는 방송 중계권 수입 덕택이었다. 2010년 월드컵과 관련해 유럽 TV 방송국에 대한 중계권 판매액은 12억9천만 달러, 북미지역 방송사는 2억1천100만 달러였다. 2010년 월드컵의 재정적 성공 덕분에 FIFA의 유보금은 12억8천만 달러로 증가했다. FIFA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좋은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미 대부분의 방송사 및 후원사 등과 계약을 마쳤기 때문이다. 훌리오 그론도나 FIFA 부회장 겸 재정위원장은 2014년까지 개발 프로젝트에 8억 달러를 지출하겠다고 공언하면서 "FIFA의 수익금 중 상당 부분이 축구에 다시 투자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계획이 실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FIFA는 남아프리카 축구 발전 기금으로 1억 달러를 지출했다. 한편 FIFA는 지난해 387명에 달하는 직원 연봉으로 총 6천530만 달러(732억 원), 1인당 평균 16만8천700 달러(1억9천만 원)를 지출했다. 4년 전에는 직원 315명의 연봉으로 4천240만 달러(475억 원), 1인당 평균 13만4천600 달러(1억5천만 원)를 지급했다. 이날 보고서에서 블래터 회장이 받은 보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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