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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눈앞’ 대한항공 “대접 달라졌네”
입력 2011.03.04 (08:07) 연합뉴스
만년 3위서 정규리그 1위 눈앞..모그룹서도 환대

프로배구 출범 이후 만년 3위에 머물렀던 대한항공이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를 눈앞에 두면서 모그룹에서도 환대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 주장 장광균(30)은 지난 2일 본사 강당에서 열린 창립 42주년 기념식에서 모범 직원 표창을 받았다.

2005년 프로배구가 출범한 이래 대한항공 배구단 선수가 모범 직원으로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조양호(62) 한진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전하면서 이례적으로 배구단의 선전을 첫머리에 꺼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회장이 '우리 배구단이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를 눈앞에 뒀다'며 치하했다"고 전했다.

특히 조 회장은 "배구단은 특출난 스타는 없지만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좋은 성적을 냈다. 다른 사원들도 마찬가지로 모든 이들이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자"는 요지의 기념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탁구단과 함께 대한항공의 단 둘뿐인 스포츠단으로서 배구단은 그룹 내에서 큰 관심을 받아 왔지만, 성적 면에선 아쉬움을 남겼던 게 사실이다.

정식 프로팀이 넷뿐이었던 2005년과 2005~2006시즌 연달아 4위에 그쳤던 대한항공은 2006~2007시즌부터 상위권에 안착했으나 만년 3위에 머물렀다.

플레이오프에서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승리는 1번밖에 챙기지 못했다.

그러던 팀이 올 시즌에는 팀 역대 최다인 11연승을 구가하는 등 막강 전력을 과시하면서 첫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눈앞에 둔 것이다.

프로배구 사상 처음으로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양강 구도를 깨뜨리면서 젊음과 열정 등 대한항공 스포츠단이 내세우는 핵심 가치대로 새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으니 사랑받을 수밖에 없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지금과 같은 기세를 이어 첫 통합 우승을 달성한다면 표창 수준을 넘어 달콤한 포상이 기다릴 전망이다.

올 시즌 대한항공은 중요한 경기에 적용되는 승리수당을 받지 않는 대신 최종 성적에 따라 '화끈한 대우'를 받기로 한 상태다.

신영철(47) 대한항공 감독은 "선수들에게 적은 돈에 집착하며 경기를 치르지 말자고 했다"며 "마지막에 제대로 된 성적을 거두고 나서 당당히 대우를 받자고 독려했다"고 말했다.
  • ‘1위 눈앞’ 대한항공 “대접 달라졌네”
    • 입력 2011-03-04 08:07:32
    연합뉴스
만년 3위서 정규리그 1위 눈앞..모그룹서도 환대

프로배구 출범 이후 만년 3위에 머물렀던 대한항공이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를 눈앞에 두면서 모그룹에서도 환대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 주장 장광균(30)은 지난 2일 본사 강당에서 열린 창립 42주년 기념식에서 모범 직원 표창을 받았다.

2005년 프로배구가 출범한 이래 대한항공 배구단 선수가 모범 직원으로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조양호(62) 한진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전하면서 이례적으로 배구단의 선전을 첫머리에 꺼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회장이 '우리 배구단이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를 눈앞에 뒀다'며 치하했다"고 전했다.

특히 조 회장은 "배구단은 특출난 스타는 없지만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좋은 성적을 냈다. 다른 사원들도 마찬가지로 모든 이들이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자"는 요지의 기념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탁구단과 함께 대한항공의 단 둘뿐인 스포츠단으로서 배구단은 그룹 내에서 큰 관심을 받아 왔지만, 성적 면에선 아쉬움을 남겼던 게 사실이다.

정식 프로팀이 넷뿐이었던 2005년과 2005~2006시즌 연달아 4위에 그쳤던 대한항공은 2006~2007시즌부터 상위권에 안착했으나 만년 3위에 머물렀다.

플레이오프에서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승리는 1번밖에 챙기지 못했다.

그러던 팀이 올 시즌에는 팀 역대 최다인 11연승을 구가하는 등 막강 전력을 과시하면서 첫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눈앞에 둔 것이다.

프로배구 사상 처음으로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양강 구도를 깨뜨리면서 젊음과 열정 등 대한항공 스포츠단이 내세우는 핵심 가치대로 새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으니 사랑받을 수밖에 없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지금과 같은 기세를 이어 첫 통합 우승을 달성한다면 표창 수준을 넘어 달콤한 포상이 기다릴 전망이다.

올 시즌 대한항공은 중요한 경기에 적용되는 승리수당을 받지 않는 대신 최종 성적에 따라 '화끈한 대우'를 받기로 한 상태다.

신영철(47) 대한항공 감독은 "선수들에게 적은 돈에 집착하며 경기를 치르지 말자고 했다"며 "마지막에 제대로 된 성적을 거두고 나서 당당히 대우를 받자고 독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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