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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신태용, 개막전 ‘지략대결’
입력 2011.03.04 (11:09) 수정 2011.03.04 (11:14) 연합뉴스
5일 시작되는 프로축구 현대오일뱅크 2011 K리그 개막전 가운데 팬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끄는 카드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대결이다.



그러나 5일 포항에서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 성남 일화의 경기에도 이에 못지않은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팀들의 맞대결인데다 황선홍(43) 포항 감독과 신태용(41) 성남 감독의 지략 대결이 볼만할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두 감독의 대결은 지난 시즌에도 있었기 때문에 새삼스러울 것은 없다.



그러나 황선홍 감독이 부산 아이파크를 떠나 현역 시절 몸담았던 포항 지휘봉을 잡으면서 개막전부터 맞붙게 된 인연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두 감독이 선수 때 펼쳤던 1995년 챔피언결정전은 지금도 팬들의 뇌리에서 잊히지 않는 명승부로 꼽힌다.



그해 챔피언결정전에서 포항과 성남이 맞붙은 가운데 11월11일 열린 2차전에서 황선홍 감독이 2골, 신태용 감독 역시 2골을 넣는 맹활약을 펼친 끝에 3-3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전반 12분과 31분 황선홍 감독의 연속 골로 승리를 눈앞에 뒀던 포항은 후반 12분과 20분 신태용 감독에게 연속 골을 내줘 2-2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40분에는 신태용 감독이 동료 고정운에게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역전 골까지 이끌었으나 후반 42분 포항의 라데가 다시 동점골을 넣으며 3-3 명승부가 마무리됐다.



당시 결국 3차전에서 성남이 1-0으로 이겨 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3차전 때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한 황선홍 감독으로서는 16년 만에 포항 벤치에서 성남을 상대로 설욕을 노리게 된 셈이다.



2007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부산 감독을 맡았지만 2010년 8위가 최고 성적일 만큼 재미를 보지 못한 황선홍 감독은 이번 시즌 친정에 돌아와 ’황새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특히 모따, 슈바, 아사모아로 이어지는 막강한 외국인 선수 라인에 거는 기대가 크다.



반면 신태용 감독은 올해가 위기다.



지난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전년도 우승팀 자동 출전 제도가 없어 올해 대회에는 나가지 못하는 데다가 주력 선수들이 다른 팀으로 대거 빠져나가 전력 손실이 크다.



주전 골키퍼 정성룡과 공격수 최성국이 수원 삼성으로 떠났고 몰리나는 FC서울 유니폼을 입었지만 이렇다 할 전력 보강은 없었다.



홍철(21), 조동건(25), 송호영(23) 등 젊은 선수들이 분발해주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



새로운 비상을 꿈꾸는 황선홍 감독과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신태용 감독이 맞붙는 5일 두 팀의 대결은 그래서 팬들의 이목을 잡아끌고 있다.
  • 황선홍-신태용, 개막전 ‘지략대결’
    • 입력 2011-03-04 11:09:54
    • 수정2011-03-04 11:14:45
    연합뉴스
5일 시작되는 프로축구 현대오일뱅크 2011 K리그 개막전 가운데 팬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끄는 카드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대결이다.



그러나 5일 포항에서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 성남 일화의 경기에도 이에 못지않은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팀들의 맞대결인데다 황선홍(43) 포항 감독과 신태용(41) 성남 감독의 지략 대결이 볼만할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두 감독의 대결은 지난 시즌에도 있었기 때문에 새삼스러울 것은 없다.



그러나 황선홍 감독이 부산 아이파크를 떠나 현역 시절 몸담았던 포항 지휘봉을 잡으면서 개막전부터 맞붙게 된 인연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두 감독이 선수 때 펼쳤던 1995년 챔피언결정전은 지금도 팬들의 뇌리에서 잊히지 않는 명승부로 꼽힌다.



그해 챔피언결정전에서 포항과 성남이 맞붙은 가운데 11월11일 열린 2차전에서 황선홍 감독이 2골, 신태용 감독 역시 2골을 넣는 맹활약을 펼친 끝에 3-3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전반 12분과 31분 황선홍 감독의 연속 골로 승리를 눈앞에 뒀던 포항은 후반 12분과 20분 신태용 감독에게 연속 골을 내줘 2-2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40분에는 신태용 감독이 동료 고정운에게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역전 골까지 이끌었으나 후반 42분 포항의 라데가 다시 동점골을 넣으며 3-3 명승부가 마무리됐다.



당시 결국 3차전에서 성남이 1-0으로 이겨 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3차전 때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한 황선홍 감독으로서는 16년 만에 포항 벤치에서 성남을 상대로 설욕을 노리게 된 셈이다.



2007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부산 감독을 맡았지만 2010년 8위가 최고 성적일 만큼 재미를 보지 못한 황선홍 감독은 이번 시즌 친정에 돌아와 ’황새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특히 모따, 슈바, 아사모아로 이어지는 막강한 외국인 선수 라인에 거는 기대가 크다.



반면 신태용 감독은 올해가 위기다.



지난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전년도 우승팀 자동 출전 제도가 없어 올해 대회에는 나가지 못하는 데다가 주력 선수들이 다른 팀으로 대거 빠져나가 전력 손실이 크다.



주전 골키퍼 정성룡과 공격수 최성국이 수원 삼성으로 떠났고 몰리나는 FC서울 유니폼을 입었지만 이렇다 할 전력 보강은 없었다.



홍철(21), 조동건(25), 송호영(23) 등 젊은 선수들이 분발해주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



새로운 비상을 꿈꾸는 황선홍 감독과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신태용 감독이 맞붙는 5일 두 팀의 대결은 그래서 팬들의 이목을 잡아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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