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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황보관, 개막전 ‘입심 포문’
입력 2011.03.04 (11:17) 수정 2011.03.04 (11:17) 연합뉴스
"그동안 FC서울이 우승하고 나서 다음 시즌 성적이 좋지 않더라고요. 6강 플레이오프에 들기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수원 윤성효 감독)



"수원은 영국의 맨체스터시티 같은 팀입니다. 맨체스터시티의 색깔을 보면 선수는 좋은데 우승을 못하더라고요."(FC서울 황보관 감독)



시작도 하기 전부터 불꽃이 튀었다.



프로축구 K리그 최고의 라이벌로 손꼽히는 수원 삼성의 윤성효(49) 감독과 FC서울 황보관(46) 감독이 6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질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개막전을 앞두고 치열한 입씨름으로 라이벌전의 포문을 열었다.



윤 감독과 황보 감독은 4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6일 예정된 서울-수원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승리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수원의 상징 색깔인 푸른색 넥타이를 맨 윤 감독은 "서울이 홈에서 18연승을 달리고 있는데 수원이 세웠던 기록과 동률"이라며 "아마도 기록 경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선제공격에 나섰다.



이에 서울의 상징색인 붉은색 넥타이로 멋을 부린 황보 감독은 "윤 감독님이 저번 기자회견 때 1-0으로 승부가 날 것이라고 했는데 혹시 수비축구를 할까 걱정된다"며 "난 원래 공격수 출신이라서 골 넣는 것을 좋아한다"고 대응했다.



상대방의 약점을 지적해달라는 질문이 던져지자 두 감독은 작심한 듯 강도 높은 발언으로 공세를 펼쳤다.



황보 감독은 "수원의 선수가 너무 많이 바뀌었다. 잉글랜드의 예를 들면 맨테스터시티 같다"며 "맨체스터시티의 색깔을 보면 선수는 좋은데 우승을 못하는 팀이 됐다. 수원이 2위만 했으면 좋겠다"고 공격했다.



그러자 윤 감독은 "프로에서 2위는 필요 없다. 서울을 외국팀과 비교하고 싶지 않다"며 "서울이 우승하고 나서 다음 시즌에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보지 못했다. 아마 6강 플레이오프에 들기도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받아쳤다.



현재 팀 상황을 묻자 윤 감독은 "공격수들이 이런저런 부상을 당해 어려움이 있다"며 "최근 영입한 알렉산데르 게인리흐도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어서 오늘 출전 여부를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황보 감독 역시 "우리도 부상 선수들이 계속 회복훈련에 매진하고 있다"며 "지금 뛰는 선수가 베스트다. 부상에 개의치 않고 베스트 멤버를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두 감독은 K리그 흥행의 중요성에 대해선 같은 목소리를 냈다.



윤 감독은 "지난해에는 K리그 흥행이 좋지 않았다"며 "올해는 광주FC도 창단해 16개 팀이 됐다. 축구팬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아오면 경기력도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보 감독 역시 "2011년 K리그가 드디어 시작한다, 정말로 K리그 구성원 모두가 열심히 준비해왔다"며 "꿈이 있고 희망이 넘치는 경기장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 윤성효-황보관, 개막전 ‘입심 포문’
    • 입력 2011-03-04 11:17:32
    • 수정2011-03-04 11:17:59
    연합뉴스
"그동안 FC서울이 우승하고 나서 다음 시즌 성적이 좋지 않더라고요. 6강 플레이오프에 들기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수원 윤성효 감독)



"수원은 영국의 맨체스터시티 같은 팀입니다. 맨체스터시티의 색깔을 보면 선수는 좋은데 우승을 못하더라고요."(FC서울 황보관 감독)



시작도 하기 전부터 불꽃이 튀었다.



프로축구 K리그 최고의 라이벌로 손꼽히는 수원 삼성의 윤성효(49) 감독과 FC서울 황보관(46) 감독이 6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질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개막전을 앞두고 치열한 입씨름으로 라이벌전의 포문을 열었다.



윤 감독과 황보 감독은 4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6일 예정된 서울-수원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승리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수원의 상징 색깔인 푸른색 넥타이를 맨 윤 감독은 "서울이 홈에서 18연승을 달리고 있는데 수원이 세웠던 기록과 동률"이라며 "아마도 기록 경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선제공격에 나섰다.



이에 서울의 상징색인 붉은색 넥타이로 멋을 부린 황보 감독은 "윤 감독님이 저번 기자회견 때 1-0으로 승부가 날 것이라고 했는데 혹시 수비축구를 할까 걱정된다"며 "난 원래 공격수 출신이라서 골 넣는 것을 좋아한다"고 대응했다.



상대방의 약점을 지적해달라는 질문이 던져지자 두 감독은 작심한 듯 강도 높은 발언으로 공세를 펼쳤다.



황보 감독은 "수원의 선수가 너무 많이 바뀌었다. 잉글랜드의 예를 들면 맨테스터시티 같다"며 "맨체스터시티의 색깔을 보면 선수는 좋은데 우승을 못하는 팀이 됐다. 수원이 2위만 했으면 좋겠다"고 공격했다.



그러자 윤 감독은 "프로에서 2위는 필요 없다. 서울을 외국팀과 비교하고 싶지 않다"며 "서울이 우승하고 나서 다음 시즌에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보지 못했다. 아마 6강 플레이오프에 들기도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받아쳤다.



현재 팀 상황을 묻자 윤 감독은 "공격수들이 이런저런 부상을 당해 어려움이 있다"며 "최근 영입한 알렉산데르 게인리흐도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어서 오늘 출전 여부를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황보 감독 역시 "우리도 부상 선수들이 계속 회복훈련에 매진하고 있다"며 "지금 뛰는 선수가 베스트다. 부상에 개의치 않고 베스트 멤버를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두 감독은 K리그 흥행의 중요성에 대해선 같은 목소리를 냈다.



윤 감독은 "지난해에는 K리그 흥행이 좋지 않았다"며 "올해는 광주FC도 창단해 16개 팀이 됐다. 축구팬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아오면 경기력도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보 감독 역시 "2011년 K리그가 드디어 시작한다, 정말로 K리그 구성원 모두가 열심히 준비해왔다"며 "꿈이 있고 희망이 넘치는 경기장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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