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주민 27명 송환 시도…“북측 무반응”

입력 2011.03.04 (13:00) 수정 2011.03.0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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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달 5일 서해상으로 남하한 북한 주민 31명 가운데 귀순의사를 밝힌 4명을 제외한 27명을 오늘 오전 11시,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송환하려 했지만 현재까지 북한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아 송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현재,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북측과 송환 문제를 협의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북 측이 이와 관련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송환예정자 27명은 판문점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당초 어제 오후 전달된 정부의 송환 통지문에 대해 북한은 어젯밤 조선적십자회 담화를 통해 '31명 전원 즉시 송환'을 요구하며 '4명이 귀순의사를 밝힌 것은 남측의 회유공작에 따른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주민 송환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들 주민이 타고 온 선박의 인계 작업도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에 앞서 남하한 북한 주민 31명 가운데 선장 38살 옥 모씨 등 4명이 귀순의사를 밝혔다며 어제 북한에 이같은 사실을 통지문으로 전달했습니다.

설 연휴기간인 지난달 5일 서해 북방한계선을 넘어 온 이들은 한 달 가까이 남하 경위 등에 대해 조사 받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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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北 주민 27명 송환 시도…“북측 무반응”
    • 입력 2011-03-04 13:00:49
    • 수정2011-03-04 13:07:42
    정치
정부가 지난달 5일 서해상으로 남하한 북한 주민 31명 가운데 귀순의사를 밝힌 4명을 제외한 27명을 오늘 오전 11시,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송환하려 했지만 현재까지 북한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아 송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현재,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북측과 송환 문제를 협의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북 측이 이와 관련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송환예정자 27명은 판문점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당초 어제 오후 전달된 정부의 송환 통지문에 대해 북한은 어젯밤 조선적십자회 담화를 통해 '31명 전원 즉시 송환'을 요구하며 '4명이 귀순의사를 밝힌 것은 남측의 회유공작에 따른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주민 송환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들 주민이 타고 온 선박의 인계 작업도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에 앞서 남하한 북한 주민 31명 가운데 선장 38살 옥 모씨 등 4명이 귀순의사를 밝혔다며 어제 북한에 이같은 사실을 통지문으로 전달했습니다. 설 연휴기간인 지난달 5일 서해 북방한계선을 넘어 온 이들은 한 달 가까이 남하 경위 등에 대해 조사 받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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