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일 테니스 감독 “방심은 금물”

입력 2011.03.0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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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싱거운 승부였다.



한국과 시리아의 2011 데이비스컵 테니스대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2그룹 1회전(4단1복식) 첫날 경기가 열린 4일 경남 창원시립코트.



김현준(800위·경산시청), 조숭재(746위·삼성증권)가 1, 2단식에 나선 한국은 두 경기 모두 3-0으로 가볍게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12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처음 공식 경기를 치른 윤용일(39·삼성증권) 감독은 "김현준이나 조숭재 모두 첫 경기라 긴장할 수 있어 편하게 하라고 주문했다"며 "특히 방심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생각대로 시리아가 강한 팀이 아니라 예상대로 결과가 잘 나왔다"는 윤용일 감독은 "내일 복식에서 마무리하고 이번 경기보다 2,3라운드를 잘 준비해서 이른 시일 안에 1그룹에 복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남자 테니스 대표팀은 1987년생 김현준이 최고참이고 조숭재(21), 임용규(20·한솔오크밸리), 정석영(18·동래고)으로 구성돼 세대교체가 진행 중이다.



윤용일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기량이 점차 향상되고 있다. 경험이 부족하지만 계속 경기를 뛰면서 경험을 쌓으면 많이 좋아질 것"이라며 "부상 중인 임규태, 임용규도 정상 컨디션이 올라오면 팀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단식을 승리로 이끈 김현준은 "첫 경기라 긴장이 돼 초반에 제 스윙이 나오지 못했다. 1세트 2-2까지 가다가 이후 감이 잡히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며 "방심하지 않고 열심히 하면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숭재는 "1세트는 무난하게 갔지만 2세트부터 이기려 하다 보니 긴장이 많이 돼 스윙이 작아졌다"고 스스로 평가한 뒤 "상대가 약해 무난하게 끝나 다행"이라고 말했다.



"포어핸드가 불안한 것을 보완해야 하고, 발리나 서브의 강도도 더 높여야 한다"는 조숭재는 "앞으로 3년 정도 열심히 하면 챌린저급 선수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5일 복식에 함께 나서는 김현준-조숭재에 대해 윤용일 감독은 "연초 미국 전지훈련부터 계속 호흡을 맞춰온 선수들"이라며 "지난주 한국선수권에서도 우승했기 때문에 하던 대로 하면 무난히 이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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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일 테니스 감독 “방심은 금물”
    • 입력 2011-03-04 16:03:04
    연합뉴스
 너무 싱거운 승부였다.

한국과 시리아의 2011 데이비스컵 테니스대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2그룹 1회전(4단1복식) 첫날 경기가 열린 4일 경남 창원시립코트.

김현준(800위·경산시청), 조숭재(746위·삼성증권)가 1, 2단식에 나선 한국은 두 경기 모두 3-0으로 가볍게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12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처음 공식 경기를 치른 윤용일(39·삼성증권) 감독은 "김현준이나 조숭재 모두 첫 경기라 긴장할 수 있어 편하게 하라고 주문했다"며 "특히 방심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생각대로 시리아가 강한 팀이 아니라 예상대로 결과가 잘 나왔다"는 윤용일 감독은 "내일 복식에서 마무리하고 이번 경기보다 2,3라운드를 잘 준비해서 이른 시일 안에 1그룹에 복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남자 테니스 대표팀은 1987년생 김현준이 최고참이고 조숭재(21), 임용규(20·한솔오크밸리), 정석영(18·동래고)으로 구성돼 세대교체가 진행 중이다.

윤용일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기량이 점차 향상되고 있다. 경험이 부족하지만 계속 경기를 뛰면서 경험을 쌓으면 많이 좋아질 것"이라며 "부상 중인 임규태, 임용규도 정상 컨디션이 올라오면 팀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단식을 승리로 이끈 김현준은 "첫 경기라 긴장이 돼 초반에 제 스윙이 나오지 못했다. 1세트 2-2까지 가다가 이후 감이 잡히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며 "방심하지 않고 열심히 하면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숭재는 "1세트는 무난하게 갔지만 2세트부터 이기려 하다 보니 긴장이 많이 돼 스윙이 작아졌다"고 스스로 평가한 뒤 "상대가 약해 무난하게 끝나 다행"이라고 말했다.

"포어핸드가 불안한 것을 보완해야 하고, 발리나 서브의 강도도 더 높여야 한다"는 조숭재는 "앞으로 3년 정도 열심히 하면 챌린저급 선수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5일 복식에 함께 나서는 김현준-조숭재에 대해 윤용일 감독은 "연초 미국 전지훈련부터 계속 호흡을 맞춰온 선수들"이라며 "지난주 한국선수권에서도 우승했기 때문에 하던 대로 하면 무난히 이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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