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판문점 연락관 사무소 연장근무 요청”

입력 2011.03.04 (17: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맨트>

정부가 오전부터 남하한 북한 주민 27명을 판문점을 통해 송환하기 위해 북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북한이 한시간 전쯤, 판문점 연락관 사무소의 연장 근무를 요청해왔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영석 기자, 우리 측 송환 요구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아온 북한이 말문을 열었군요?

<리포트>

네, 정부는 오늘 오전 11시, 남하한 북한 주민 27명을 판문점을 통해 송환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북측은 송환 문제와 관련해서 5시간 가까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는데요.

이런 가운데 북측이 판문점 연락사무소 근무가 끝나기 직전에 사무소 근무를 연장하자고 제의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남북 양측 연락관들이 마감통화를 해야하는 시간에 북측 연락관이 먼저 연장해서 근무를 하자고 얘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 제의가 어떤 입장을 준다는 얘기로 본다며, 북측 당국의 입장이 아직 연락관 사무소에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아직 송환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것은 아니라며, 어떤 답변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기다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송환예정자 27명은 판문점 인근에서 계속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남하한 북한주민 31명 가운데 귀순의사를 밝힌 4명을 제외한 27명을 송환하겠다는 뜻을, 어제 통지문으로 북측에 보냈습니다.

북한은 어젯밤 조선적십자회 담화를 통해 '31명 전원 즉시 송환'을 요구하며 '4명이 귀순의사를 밝힌 것은 남측의 회유공작에 따른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통일부는 합동신문 결과 북한 주민들은 조개잡이를 하다 짙은 해무로 인한 항로착오로 남하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귀순은 자유 의사로 결정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판문점 연락관 사무소 연장근무 요청”
    • 입력 2011-03-04 17:25:07
    뉴스 5
<앵커 맨트> 정부가 오전부터 남하한 북한 주민 27명을 판문점을 통해 송환하기 위해 북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북한이 한시간 전쯤, 판문점 연락관 사무소의 연장 근무를 요청해왔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영석 기자, 우리 측 송환 요구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아온 북한이 말문을 열었군요? <리포트> 네, 정부는 오늘 오전 11시, 남하한 북한 주민 27명을 판문점을 통해 송환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북측은 송환 문제와 관련해서 5시간 가까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는데요. 이런 가운데 북측이 판문점 연락사무소 근무가 끝나기 직전에 사무소 근무를 연장하자고 제의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남북 양측 연락관들이 마감통화를 해야하는 시간에 북측 연락관이 먼저 연장해서 근무를 하자고 얘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 제의가 어떤 입장을 준다는 얘기로 본다며, 북측 당국의 입장이 아직 연락관 사무소에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아직 송환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것은 아니라며, 어떤 답변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기다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송환예정자 27명은 판문점 인근에서 계속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남하한 북한주민 31명 가운데 귀순의사를 밝힌 4명을 제외한 27명을 송환하겠다는 뜻을, 어제 통지문으로 북측에 보냈습니다. 북한은 어젯밤 조선적십자회 담화를 통해 '31명 전원 즉시 송환'을 요구하며 '4명이 귀순의사를 밝힌 것은 남측의 회유공작에 따른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통일부는 합동신문 결과 북한 주민들은 조개잡이를 하다 짙은 해무로 인한 항로착오로 남하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귀순은 자유 의사로 결정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