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27명 오늘 송환 무산…“계속 접촉할 것”

입력 2011.03.04 (19:04) 수정 2011.03.0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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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판문점을 통해 북한 주민 27명을 송환하려던 계획이 북한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오후 6시 쯤 판문점 북측 연락관이 주민 31명을 모두 돌려보낼 것을 요구하는 구두 통지를 전달해 왔다면서 이에 따라 오늘 송환 계획은 일단 미루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판문점 인근에서 송환을 기다리던 북한 주민 27명은 다시 보호시설로 되돌아갔습니다.

북 측은 연락관을 통한 구두 통지에서 "남측이 주민들을 모두 송환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남북관계에 엄청난 후과를 미치게 될 것이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남측이 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그러나,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 주민 4명은 자유의사를 존중해 잔류시킨다는 원칙을 지킬 것이라며 '31명 전원 송환'을 요구에는 응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다만, 북한 주민 27명이 돌아가기를 희망하고 있고 계속 보호하기보다는 빨리 돌려보내는 게 합당하다고 말하고 연락관 접촉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통일부는 일단 주말과 휴일에는 판문점을 통한 연락 업무가 수행되기 어렵다고 보고 오는 7일 다음주 월요일 쯤 송환 협의를 재개할 예정인 가운데 협의 방식은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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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3-04 19:04:34
    • 수정2011-03-04 20: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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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판문점을 통해 북한 주민 27명을 송환하려던 계획이 북한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오후 6시 쯤 판문점 북측 연락관이 주민 31명을 모두 돌려보낼 것을 요구하는 구두 통지를 전달해 왔다면서 이에 따라 오늘 송환 계획은 일단 미루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판문점 인근에서 송환을 기다리던 북한 주민 27명은 다시 보호시설로 되돌아갔습니다. 북 측은 연락관을 통한 구두 통지에서 "남측이 주민들을 모두 송환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남북관계에 엄청난 후과를 미치게 될 것이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남측이 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그러나,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 주민 4명은 자유의사를 존중해 잔류시킨다는 원칙을 지킬 것이라며 '31명 전원 송환'을 요구에는 응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다만, 북한 주민 27명이 돌아가기를 희망하고 있고 계속 보호하기보다는 빨리 돌려보내는 게 합당하다고 말하고 연락관 접촉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통일부는 일단 주말과 휴일에는 판문점을 통한 연락 업무가 수행되기 어렵다고 보고 오는 7일 다음주 월요일 쯤 송환 협의를 재개할 예정인 가운데 협의 방식은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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