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뱅가지’시민군 세상, 반 카다피 결전 의지

입력 2011.03.0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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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리비아에 들어간 김개형 특파원. 국경에서 200킬로미터 떨어진 토브룩에서 첫 보도를 보내오기도 했죠.

오늘 다시 차로 500킬로미터 이동하는 강행군 끝에 시민군의 심장이자, 지휘본부가 있는 뱅가지에 도착했습니다.

카다피군에 맞서 결전의 의지를 다지는 시민군의 상황을 김개형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토브룩에서 지중해 해안도로를 따라 5시간, 반정부 투쟁의 중심 벵가지를 만납니다.

시내 곳곳에 들어선 고층 건물과 잘 정비된 도로는 벵가지가 리비아 제2의 도시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목숨 바쳐 싸워 지켜낸 광장,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지내는 천막들, 아이들 놀이터가 된 보안군 탱크, 모두 해방된 벵가지의 상징물들입니다.

갑자기 반카다피 구호가 울려퍼집니다.

이집트에서 반정부 시위대를 위해 음식을 보내온 것에 힘입은 구호입니다.

<인터뷰>시민 우리에게 필료한 건 빵입니다. 더 필요한 건 자유입니다.

갑자기 도로 한 가운데서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아프리카 용병으로 보이는 사람을 시민군들이 붙잡은 겁니다.

카다피와의 일대 결전을 앞둔 벵가지 곳곳에서 이같은 팽팽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해방의 열기와 팽팽한 긴장감, 벵가지의 현재를 그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리비아 뱅가지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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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 ‘뱅가지’시민군 세상, 반 카다피 결전 의지
    • 입력 2011-03-04 22:11:21
    뉴스 9
<앵커 멘트> 어제 리비아에 들어간 김개형 특파원. 국경에서 200킬로미터 떨어진 토브룩에서 첫 보도를 보내오기도 했죠. 오늘 다시 차로 500킬로미터 이동하는 강행군 끝에 시민군의 심장이자, 지휘본부가 있는 뱅가지에 도착했습니다. 카다피군에 맞서 결전의 의지를 다지는 시민군의 상황을 김개형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토브룩에서 지중해 해안도로를 따라 5시간, 반정부 투쟁의 중심 벵가지를 만납니다. 시내 곳곳에 들어선 고층 건물과 잘 정비된 도로는 벵가지가 리비아 제2의 도시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목숨 바쳐 싸워 지켜낸 광장,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지내는 천막들, 아이들 놀이터가 된 보안군 탱크, 모두 해방된 벵가지의 상징물들입니다. 갑자기 반카다피 구호가 울려퍼집니다. 이집트에서 반정부 시위대를 위해 음식을 보내온 것에 힘입은 구호입니다. <인터뷰>시민 우리에게 필료한 건 빵입니다. 더 필요한 건 자유입니다. 갑자기 도로 한 가운데서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아프리카 용병으로 보이는 사람을 시민군들이 붙잡은 겁니다. 카다피와의 일대 결전을 앞둔 벵가지 곳곳에서 이같은 팽팽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해방의 열기와 팽팽한 긴장감, 벵가지의 현재를 그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리비아 뱅가지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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