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 부문 분리, 농협법 개정안 통과

입력 2011.03.0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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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협 중앙회가 농산물 유통사업과 금융사업의 두 분야로 나뉘게 됩니다.

대형 금융 지주회사가 탄생하게 되는데 일부 농민단체의 반발도 감지됩니다.

오늘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농협법 개정안의 내용을 윤상 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가을의 배추 파동.

공급 부족으로 배춧값이 3-4배 뛰어 대란이 벌어졌지만 농협의 역할은 미미했습니다.

당시 농협은 돈 장사에만 신경쓰고 본연의 임무인 농산물 유통에는 소홀히 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녹취>신성범(한나라당 의원) : "이번 배춧값 파동에서 그 모든 것이 사상누각이었다는 사실이 농협이 밭떼기 장사 수준이 안된다는 사실을 드러낸 것입니다."

하지만 앞으론 달라지게 됩니다.

과거 통합 운영됐던 각 부문이 농축산물 유통과 판매 사업을 전담하는 경제지주회사와 은행과 보험 등의 금융 업무를 맡는 금융지주회사로 양분됩니다.

이에 따라 금융부문에 집중됐던 인력과 재원이 경제 부문으로 이동하게 돼 농민들을 위한 각종 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최원병(농협중앙회 회장) : "100% 농협이 이 농산물에 대한 생산부터 판매를 책임진다 이런 시스템을 만들어서 가야 되겠고"

여야는 오늘 국회 상임위에서 이같은 내용의 농협법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합의처리했습니다.

농협중앙회에서 분리된 경제지주회사와 금융지주회사는 내년 3월에 설립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일부 농민단체는 이번 개정안이 농협을 협동조합이 아닌 이윤 창출만을 위한 지주회사로 만들려는 것이라며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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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경제’ 부문 분리, 농협법 개정안 통과
    • 입력 2011-03-04 22:11:57
    뉴스 9
<앵커 멘트> 농협 중앙회가 농산물 유통사업과 금융사업의 두 분야로 나뉘게 됩니다. 대형 금융 지주회사가 탄생하게 되는데 일부 농민단체의 반발도 감지됩니다. 오늘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농협법 개정안의 내용을 윤상 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가을의 배추 파동. 공급 부족으로 배춧값이 3-4배 뛰어 대란이 벌어졌지만 농협의 역할은 미미했습니다. 당시 농협은 돈 장사에만 신경쓰고 본연의 임무인 농산물 유통에는 소홀히 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녹취>신성범(한나라당 의원) : "이번 배춧값 파동에서 그 모든 것이 사상누각이었다는 사실이 농협이 밭떼기 장사 수준이 안된다는 사실을 드러낸 것입니다." 하지만 앞으론 달라지게 됩니다. 과거 통합 운영됐던 각 부문이 농축산물 유통과 판매 사업을 전담하는 경제지주회사와 은행과 보험 등의 금융 업무를 맡는 금융지주회사로 양분됩니다. 이에 따라 금융부문에 집중됐던 인력과 재원이 경제 부문으로 이동하게 돼 농민들을 위한 각종 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최원병(농협중앙회 회장) : "100% 농협이 이 농산물에 대한 생산부터 판매를 책임진다 이런 시스템을 만들어서 가야 되겠고" 여야는 오늘 국회 상임위에서 이같은 내용의 농협법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합의처리했습니다. 농협중앙회에서 분리된 경제지주회사와 금융지주회사는 내년 3월에 설립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일부 농민단체는 이번 개정안이 농협을 협동조합이 아닌 이윤 창출만을 위한 지주회사로 만들려는 것이라며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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