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생산억제 신기술 개발

입력 2011.03.0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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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에서 콜레스테롤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관여하는 새로운 효소가 발견됨으로써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신약을 개발할 길이 열렸다.



호주 뉴 사우스 웨일스 대학 생명공학대학의 앤드루 브라운(Andrew Brown) 박사는 스칼렌 모노-옥시게나제(SM)라는 효소가 체내에서 콜레스테롤이 만들어지는 과정의 후반단계에서 핵심적인 체크포인트 기능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3일 보도했다.



브라운 박사는 SM효소는 체내에서 콜레스테롤이 만들어지는 전체 과정에 관여하는 20여가지 효소 중 하나로 콜레스테롤 생산을 조절하는 핵심기능을 수행한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현재 혈중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약으로 널리 쓰이는 스타틴(statin)제제는 콜레스테롤 형성 과정의 초기단계에 관여하는 HMG-CoA 레둑타제(HMGR)라는 효소를 억제하기 때문에 초기단계 이후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유용한 물질까지 억제돼 근육통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브라운 박사는 지적했다.



그는 콜레스테롤 생산은 견제와 균형 시스템에 의해 정교하게 조절된다면서 이를 상수도 시스템에 비유했다.



즉 스타틴제제는 상수도 주관(主管)의 꼭지를 잠가 전체 가정에 물 공급을 차단하지만 SM효소를 잠그면 특정 가정의 수도꼭지만 통제할 수 있다고 브라운 박사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과학전문지 ’셀 대사(Cell Metabolism)’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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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레스테롤 생산억제 신기술 개발
    • 입력 2011-03-04 22:48:25
    연합뉴스
체내에서 콜레스테롤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관여하는 새로운 효소가 발견됨으로써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신약을 개발할 길이 열렸다.

호주 뉴 사우스 웨일스 대학 생명공학대학의 앤드루 브라운(Andrew Brown) 박사는 스칼렌 모노-옥시게나제(SM)라는 효소가 체내에서 콜레스테롤이 만들어지는 과정의 후반단계에서 핵심적인 체크포인트 기능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3일 보도했다.

브라운 박사는 SM효소는 체내에서 콜레스테롤이 만들어지는 전체 과정에 관여하는 20여가지 효소 중 하나로 콜레스테롤 생산을 조절하는 핵심기능을 수행한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현재 혈중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약으로 널리 쓰이는 스타틴(statin)제제는 콜레스테롤 형성 과정의 초기단계에 관여하는 HMG-CoA 레둑타제(HMGR)라는 효소를 억제하기 때문에 초기단계 이후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유용한 물질까지 억제돼 근육통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브라운 박사는 지적했다.

그는 콜레스테롤 생산은 견제와 균형 시스템에 의해 정교하게 조절된다면서 이를 상수도 시스템에 비유했다.

즉 스타틴제제는 상수도 주관(主管)의 꼭지를 잠가 전체 가정에 물 공급을 차단하지만 SM효소를 잠그면 특정 가정의 수도꼭지만 통제할 수 있다고 브라운 박사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과학전문지 ’셀 대사(Cell Metabolism)’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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