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효과’ 스테로이드 화장품 위험천만

입력 2011.03.09 (22:07) 수정 2011.03.11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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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테로이드 성분을 넣은 화장품이 뿌리뽑히지 않고 있습니다.

바르면 '반짝' 피부가 좋아지지만 부작용이 심각합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운 피부를 장담한다는 광고에 30만 원짜리 화장품을 구입한 김모 씨.

느낌이 좋아 밤낮으로 발랐지만 결국 얼굴이 짓무르는 부작용으로 한 달째 병원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모 씨(스테로이드 피해자) : "열나고 붓고 피부가 짓무르고요. 심할 때는 쌍커풀까지 없어졌어요."

문제가 된 화장품엔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스테로이드 성분은 염증 완화와 피부 진정 효과로 일부 의약품에 쓰이지만, 부작용 때문에 화장품엔 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실제로 스테로이드가 들어간 화장품을 썼다가 붉은 반점이 생기거나 모세혈관이 확장되고 얼굴이 퉁퉁붓는 피해를 입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의 초기 효과를 노린 일부 업체의 악덕 상술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상준(피부과 원장) : "전문가들이 약으로 처방할 때도 굉장히 조심해서 처방하는 성분인데, 이걸 화장품으로 쓰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식약청은 이미 시중에 유통중인 10개 화장품을 적발한 데 이어, 스테로이드 함유가 의심되는 화장품 50여 개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여드름이나 아토피에 좋다고 광고하면서 특히 일시적인 효과가 큰 화장품이라면 스테로이드가 포함됐는지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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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짝 효과’ 스테로이드 화장품 위험천만
    • 입력 2011-03-09 22:07:02
    • 수정2011-03-11 0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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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테로이드 성분을 넣은 화장품이 뿌리뽑히지 않고 있습니다. 바르면 '반짝' 피부가 좋아지지만 부작용이 심각합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운 피부를 장담한다는 광고에 30만 원짜리 화장품을 구입한 김모 씨. 느낌이 좋아 밤낮으로 발랐지만 결국 얼굴이 짓무르는 부작용으로 한 달째 병원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모 씨(스테로이드 피해자) : "열나고 붓고 피부가 짓무르고요. 심할 때는 쌍커풀까지 없어졌어요." 문제가 된 화장품엔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스테로이드 성분은 염증 완화와 피부 진정 효과로 일부 의약품에 쓰이지만, 부작용 때문에 화장품엔 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실제로 스테로이드가 들어간 화장품을 썼다가 붉은 반점이 생기거나 모세혈관이 확장되고 얼굴이 퉁퉁붓는 피해를 입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의 초기 효과를 노린 일부 업체의 악덕 상술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상준(피부과 원장) : "전문가들이 약으로 처방할 때도 굉장히 조심해서 처방하는 성분인데, 이걸 화장품으로 쓰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식약청은 이미 시중에 유통중인 10개 화장품을 적발한 데 이어, 스테로이드 함유가 의심되는 화장품 50여 개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여드름이나 아토피에 좋다고 광고하면서 특히 일시적인 효과가 큰 화장품이라면 스테로이드가 포함됐는지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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