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석유 시설 폭격…국제 유가 급등

입력 2011.03.10 (22:05) 수정 2011.03.11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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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한민국 서민들의 물가 걱정에 전혀 신경 쓸 일이 없는 카다피는 원유시설에 대한 폭격을 시작했습니다.

국제사회에 대한 외교전의 무기로 원유를 활용하고 있는 건데요.

국제 유가가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김명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카다피군은 원유시설 밀집 지역인 석유 수출항 라스 라누프를 무차별 폭격했습니다.

거대한 불기둥이 일어날 정도로 폭발 규모가 컸습니다.

석유 시설에 대한 폭격은 이번 처음입니다.

<녹취>쇼크리 가넴(리비아 석유공사 사장) : "리비아 석유 생산량이 급격히 떨어져, 하루 평균 160만 배럴에서 현재 50만 배럴로 줄었습니다."

실제로 오늘 북해산 브렌트유가 어제보다 2.5% 오른 배럴당 백15.94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이렇게 석유 시설 공격으로 엄포를 주며 비행금지구역 설정 논의를 무위로 돌리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아랍연맹이 있는 카이로로 특사를 보내 비행금지구역 설정의 부당함을 역설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영국 등과 비행금지구역을 논의 중인 프랑스 정부는 리비아 반정부측 대표기구인 국가위원회를 리비아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인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규모 폭격을 피해 하루 천여 명의 리비아인들이 차를 타고 서둘러 국경을 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경을 지키고 카다피 군뿐만 아니라 튀니지 국경검문소에도 경계가 한층 강화되는 등 상당한 긴장이 흐르고 있습니다.

튀니지 라스지디르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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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다피, 석유 시설 폭격…국제 유가 급등
    • 입력 2011-03-10 22:05:22
    • 수정2011-03-11 01: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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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한민국 서민들의 물가 걱정에 전혀 신경 쓸 일이 없는 카다피는 원유시설에 대한 폭격을 시작했습니다. 국제사회에 대한 외교전의 무기로 원유를 활용하고 있는 건데요. 국제 유가가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김명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카다피군은 원유시설 밀집 지역인 석유 수출항 라스 라누프를 무차별 폭격했습니다. 거대한 불기둥이 일어날 정도로 폭발 규모가 컸습니다. 석유 시설에 대한 폭격은 이번 처음입니다. <녹취>쇼크리 가넴(리비아 석유공사 사장) : "리비아 석유 생산량이 급격히 떨어져, 하루 평균 160만 배럴에서 현재 50만 배럴로 줄었습니다." 실제로 오늘 북해산 브렌트유가 어제보다 2.5% 오른 배럴당 백15.94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이렇게 석유 시설 공격으로 엄포를 주며 비행금지구역 설정 논의를 무위로 돌리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아랍연맹이 있는 카이로로 특사를 보내 비행금지구역 설정의 부당함을 역설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영국 등과 비행금지구역을 논의 중인 프랑스 정부는 리비아 반정부측 대표기구인 국가위원회를 리비아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인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규모 폭격을 피해 하루 천여 명의 리비아인들이 차를 타고 서둘러 국경을 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경을 지키고 카다피 군뿐만 아니라 튀니지 국경검문소에도 경계가 한층 강화되는 등 상당한 긴장이 흐르고 있습니다. 튀니지 라스지디르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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