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中 당국, ‘상하이 비위 사건’ 조사 착수 外

입력 2011.03.11 (11:53) 수정 2011.03.1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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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공안 당국이 상하이 총영사관 사건 조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행방이 묘연한 덩 여인은 현재 상하이에 있는 것으로 KBS가 확인했습니다.



상하이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공안 당국이 어제 우리 교민들을 상대로 방문 조사를 벌였습니다.



상하이 총영사관 사건의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섭니다.



조사를 받은 교민은 "스파이 의혹은 우습"지만 "덩 씨의 재산 출처는 조사해야 한다"고 공안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당국의 조사는 정부 합동조사단의 상하이 현지 조사가 임박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덩 씨는 부동산만 100억 원대로 전해집니다.



조사 핵심은 브로커 역할을 통한 재산 형성 과정에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건이 알려진 이후 종적을 감춘 덩 씨는 상하이에 머물고 있다고 덩 씨의 남동생이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밝혔습니다.



<녹취> "(덩신밍씨입니까?) 아뇨. 남동생입니다. (그녀가 상하이에 있어요?) 그래요. 있습니다."



그러나 상하이에서의 덩 씨 행방은 여전히 묘연합니다.



중국 당국이 덩 씨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리비아 공세 강화 속 피난 행렬



<앵커 멘트>



카다피 정부군이 시민군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희생자가 크게 늘어나자 국경을 넘는 리비아 피난민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리비아 국경 지대에서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카다피 정부군이 석유 수출항이 있는 라스 라누프를 무차별 폭격해 거대한 불기둥이 솟고 있습니다.



군함을 동원해 라스 라누프를 집중 포격한 카다피군은 여세를 몰아 동부 도시 브레가까지 공습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트리폴리의 서부 도시 자위야도 탱크 등을 앞세운 카다피군의 공세로 시민군이 퇴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카다피 정부군 병사 : "고맙게도 정부군이 (자위야시의) 90%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리비아 사태로 인한 사망자는 지금까지 약 6천여 명, 민간인 희생자도 계속 늘자 리비아인 피란 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피란 온 외국인 근로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던 국경검문소는 리비아인들 차지가 됐습니다.



튀니지쪽 리비아 국경에서는 최근 며칠 새 하루 천여 명의 리비아인들이 차를 타고 국경을 탈출하고 있습니다.



가족을 데리고 나온 리비아인들도 쉽게 눈에 띕니다.



이들 리비아인들은 모두 잠깐 볼일을 보러 왔다고 밝히지만 다시 리비아로 돌아가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카다피 정부군과 시민군과의 교전이 확산되면서 많은 리비아인들이 국경을 넘어 난민으로 떠돌 처지에 놓이게 됐습니다.



튀니지 제르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프랑스,  리비아 반군 공식 정부 인정



<앵커 멘트>



프랑스가 처음으로, 리비아 반군 지도부를 합법 정부로 공식 인정했습니다.



미국은 워싱턴의 리비아 대사관과의 외교 관계를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르코지 대통령이 파리 엘리제궁에서 리비아 반정부 대표들을 만난 자리, 프랑스 정부는 반군의 국가위원회를 리비아를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로 인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반군 지도부의 정통성을 인정하기는 프랑스가 처음입니다.



<인터뷰> 알리 알 에사위(리비아 국가위원회대표) : "프랑스는 반정부 과도 국가위원회에 만족을 표시했습니다.사르코지 대통령과 면담후 프랑스는 과도 국가위원회를 인정했습니다."



앞으로 리비아 반군이 장악한 제 2도시 벵가지에 프랑스 대사가 파견됩니다.



유럽 연합,EU 차원에서도 반군 측 국가위원회를 인정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미국 정부가 리비아 대사관과의 외교 관계를 중단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 "미국 정부는 리비아와의 외교 관계를 중단합니다. 워싱턴 주재 리비아 대사관도 업무를 중단하게 될 것입니다."



또,다음주, 북아프리카를 방문, 리비아의 반정부 세력 지도자들과 만날 계획도 밝혔습니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미국 정보 당국에선 반군 점령지역인 동부에 미니 국가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결국 상대적으로 잘 무장된 카다피군이 승기를 잡으면서 두 개 정부가 양립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는 형국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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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中 당국, ‘상하이 비위 사건’ 조사 착수 外
    • 입력 2011-03-11 11:53:47
    • 수정2011-03-11 13:09:01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중국 공안 당국이 상하이 총영사관 사건 조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행방이 묘연한 덩 여인은 현재 상하이에 있는 것으로 KBS가 확인했습니다.

상하이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공안 당국이 어제 우리 교민들을 상대로 방문 조사를 벌였습니다.

상하이 총영사관 사건의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섭니다.

조사를 받은 교민은 "스파이 의혹은 우습"지만 "덩 씨의 재산 출처는 조사해야 한다"고 공안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당국의 조사는 정부 합동조사단의 상하이 현지 조사가 임박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덩 씨는 부동산만 100억 원대로 전해집니다.

조사 핵심은 브로커 역할을 통한 재산 형성 과정에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건이 알려진 이후 종적을 감춘 덩 씨는 상하이에 머물고 있다고 덩 씨의 남동생이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밝혔습니다.

<녹취> "(덩신밍씨입니까?) 아뇨. 남동생입니다. (그녀가 상하이에 있어요?) 그래요. 있습니다."

그러나 상하이에서의 덩 씨 행방은 여전히 묘연합니다.

중국 당국이 덩 씨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리비아 공세 강화 속 피난 행렬

<앵커 멘트>

카다피 정부군이 시민군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희생자가 크게 늘어나자 국경을 넘는 리비아 피난민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리비아 국경 지대에서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카다피 정부군이 석유 수출항이 있는 라스 라누프를 무차별 폭격해 거대한 불기둥이 솟고 있습니다.

군함을 동원해 라스 라누프를 집중 포격한 카다피군은 여세를 몰아 동부 도시 브레가까지 공습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트리폴리의 서부 도시 자위야도 탱크 등을 앞세운 카다피군의 공세로 시민군이 퇴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카다피 정부군 병사 : "고맙게도 정부군이 (자위야시의) 90%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리비아 사태로 인한 사망자는 지금까지 약 6천여 명, 민간인 희생자도 계속 늘자 리비아인 피란 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피란 온 외국인 근로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던 국경검문소는 리비아인들 차지가 됐습니다.

튀니지쪽 리비아 국경에서는 최근 며칠 새 하루 천여 명의 리비아인들이 차를 타고 국경을 탈출하고 있습니다.

가족을 데리고 나온 리비아인들도 쉽게 눈에 띕니다.

이들 리비아인들은 모두 잠깐 볼일을 보러 왔다고 밝히지만 다시 리비아로 돌아가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카다피 정부군과 시민군과의 교전이 확산되면서 많은 리비아인들이 국경을 넘어 난민으로 떠돌 처지에 놓이게 됐습니다.

튀니지 제르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프랑스,  리비아 반군 공식 정부 인정

<앵커 멘트>

프랑스가 처음으로, 리비아 반군 지도부를 합법 정부로 공식 인정했습니다.

미국은 워싱턴의 리비아 대사관과의 외교 관계를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르코지 대통령이 파리 엘리제궁에서 리비아 반정부 대표들을 만난 자리, 프랑스 정부는 반군의 국가위원회를 리비아를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로 인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반군 지도부의 정통성을 인정하기는 프랑스가 처음입니다.

<인터뷰> 알리 알 에사위(리비아 국가위원회대표) : "프랑스는 반정부 과도 국가위원회에 만족을 표시했습니다.사르코지 대통령과 면담후 프랑스는 과도 국가위원회를 인정했습니다."

앞으로 리비아 반군이 장악한 제 2도시 벵가지에 프랑스 대사가 파견됩니다.

유럽 연합,EU 차원에서도 반군 측 국가위원회를 인정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미국 정부가 리비아 대사관과의 외교 관계를 중단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 "미국 정부는 리비아와의 외교 관계를 중단합니다. 워싱턴 주재 리비아 대사관도 업무를 중단하게 될 것입니다."

또,다음주, 북아프리카를 방문, 리비아의 반정부 세력 지도자들과 만날 계획도 밝혔습니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미국 정보 당국에선 반군 점령지역인 동부에 미니 국가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결국 상대적으로 잘 무장된 카다피군이 승기를 잡으면서 두 개 정부가 양립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는 형국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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