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유출 가능성, 주민 대피령

입력 2011.03.12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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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 피해지역인 후쿠시마현 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능 누출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떨어졌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진파의 충격을 받은 원자력 발전소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이번 지진 피해의 중심지인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의 오나하마 원자력 발전소입니다.

방사능 누출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변 3킬로미터 안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떨어졌습니다.

3킬로미터에서 10킬로미터 사이의 주민들에게는 건물 안에 머물러 있으라는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인터뷰> 유키오 에다노(관방장관) : "혹시 있을지 모를 발전소 폭발에 대비해 주변 10킬로미터 안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방사능 유출 우려가 커진 건, 지진으로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일부 원자로의 냉각장치가 작동을 멈췄기 때문입니다.

냉각수의 순환이 멈추면서 수위가 낮아지면 원료봉이 노출되고 이에 따라 방사능이 누출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냉각 장치가 조속히 복구되지 않을 경우 원자로가 과열돼 녹아버릴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이 발전소의 다른 원자로에서는 내부 기압이 높아지면서 소량의 방사능 증기가 누출될 수 있다고 가이에다 반리 일본 경제 산업상이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미야기현의 오나가와 원전에서는 터빈 건물에서 불이 났다가 꺼졌지만 방사능 누출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일본 정부는 어젯밤 사상 처음으로 원자력 긴급 사태를 선포하고 원전에 전기 공급을 재개하기 위해 비상용 발전차를 현장에 급파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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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능 유출 가능성, 주민 대피령
    • 입력 2011-03-12 06: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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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 피해지역인 후쿠시마현 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능 누출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떨어졌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진파의 충격을 받은 원자력 발전소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이번 지진 피해의 중심지인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의 오나하마 원자력 발전소입니다. 방사능 누출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변 3킬로미터 안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떨어졌습니다. 3킬로미터에서 10킬로미터 사이의 주민들에게는 건물 안에 머물러 있으라는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인터뷰> 유키오 에다노(관방장관) : "혹시 있을지 모를 발전소 폭발에 대비해 주변 10킬로미터 안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방사능 유출 우려가 커진 건, 지진으로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일부 원자로의 냉각장치가 작동을 멈췄기 때문입니다. 냉각수의 순환이 멈추면서 수위가 낮아지면 원료봉이 노출되고 이에 따라 방사능이 누출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냉각 장치가 조속히 복구되지 않을 경우 원자로가 과열돼 녹아버릴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이 발전소의 다른 원자로에서는 내부 기압이 높아지면서 소량의 방사능 증기가 누출될 수 있다고 가이에다 반리 일본 경제 산업상이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미야기현의 오나가와 원전에서는 터빈 건물에서 불이 났다가 꺼졌지만 방사능 누출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일본 정부는 어젯밤 사상 처음으로 원자력 긴급 사태를 선포하고 원전에 전기 공급을 재개하기 위해 비상용 발전차를 현장에 급파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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