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사망·실종자 천여 명

입력 2011.03.12 (06:59) 수정 2011.03.1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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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관측사상 최악의 강진과 지진해일이 휩쓸고 간 일본 열도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입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 실종자가 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땅 위에 있는 모든 것을 집어 삼키며 맹렬히 돌진하는 해일.



육중한 가옥들도 속수무책으로 쓸려가면서 마을 전체가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대지진과 지진 해일이 일본 동북지방을 휩쓸면서 지금까지 모두 천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간밤에 피해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지진의 진앙지에서 가까운 동북지방 센다이 일대에서 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관측 사상 최악의 대지진이 발생한 시간은 어제 오후 2시 46분, 진앙지는 일본 동북지방의 센다이에서 동쪽으로 135km 떨어진 태평양 해저 땅속 13.5km였습니다.



대지진은 곧 일본 동부해안에 최고 높이 10m의 지진해일을 일으켰습니다.



곳곳에 쌓인 잔해들과 군데군데 뒤집어진 차들까지 거리는 그야말로 초토화됐고, 대형 마트 건물도 순식간에 무너져내렸습니다.



지진은 엄청난 화재도 불러왔습니다.



지바현의 이치하라 정유시설엔 대형 화재가 발생했고 미야기현의 시가지와 야산도 화염에 휩싸이는 등 내륙 곳곳이 불바다가 됐습니다.



가늠하기 어려웠던 인명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 지금까지 최소 3백 50명 이상이 숨지고 5백 5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하지만 센다이시 해안가에서 2,3백여구의 시신이 발견된 것을 비롯해, 후쿠시마현의 댐까지 무너져 지진 피해 사망자는 천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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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대지진…사망·실종자 천여 명
    • 입력 2011-03-12 06:59:11
    • 수정2011-03-12 09: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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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관측사상 최악의 강진과 지진해일이 휩쓸고 간 일본 열도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입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 실종자가 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땅 위에 있는 모든 것을 집어 삼키며 맹렬히 돌진하는 해일.

육중한 가옥들도 속수무책으로 쓸려가면서 마을 전체가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대지진과 지진 해일이 일본 동북지방을 휩쓸면서 지금까지 모두 천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간밤에 피해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지진의 진앙지에서 가까운 동북지방 센다이 일대에서 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관측 사상 최악의 대지진이 발생한 시간은 어제 오후 2시 46분, 진앙지는 일본 동북지방의 센다이에서 동쪽으로 135km 떨어진 태평양 해저 땅속 13.5km였습니다.

대지진은 곧 일본 동부해안에 최고 높이 10m의 지진해일을 일으켰습니다.

곳곳에 쌓인 잔해들과 군데군데 뒤집어진 차들까지 거리는 그야말로 초토화됐고, 대형 마트 건물도 순식간에 무너져내렸습니다.

지진은 엄청난 화재도 불러왔습니다.

지바현의 이치하라 정유시설엔 대형 화재가 발생했고 미야기현의 시가지와 야산도 화염에 휩싸이는 등 내륙 곳곳이 불바다가 됐습니다.

가늠하기 어려웠던 인명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 지금까지 최소 3백 50명 이상이 숨지고 5백 5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하지만 센다이시 해안가에서 2,3백여구의 시신이 발견된 것을 비롯해, 후쿠시마현의 댐까지 무너져 지진 피해 사망자는 천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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