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휘발유값 2천 원 돌파

<앵커 멘트>

쉼 없이 오르던 기름값이 이번 달 들어 더욱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휘발유 평균가격은 1,900원을 넘어섰고 특히 서울 지역은 2천 원을 돌파했습니다.

박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서울 지역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은 1리터에 2천 1원 76전을 기록했습니다.

2천 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8년 7월 이후 32개월 만입니다.

<인터뷰> 박지현(경기도 부천시) : "요즘 차를 운전해서 다니다보면 서울 도심 안에서는 2천원 이하 주유소를 찾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전국 16개 시도의 휘발유 가격도 평균 1,900원대를 넘었습니다.

경유 가격도 많이 올라 어제 서울지역 평균가격이 1리터에 1,838원까지 올랐고 전국적으로는 평균 1,700원대를 넘었습니다.

특히 정유사 4곳이 이달 들어 휘발유 공급 가격을 리터당 100원 이상 올리면서 소비자 가격도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녹취> OO 주유소 관계자 : " 그러니까 이 인상 폭은 3월 말까지는 그냥 죽 올라갈 수밖에 없죠."

중동지역의 정세 불안이 계속되면서 국제 기름값의 오름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어 국내 기름값은 물론 석유 제품의 판매 가격의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중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