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유공장 등 대형 화재…곳곳 불바다

입력 2011.03.1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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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은 엄청난 화재도 불러왔습니다.

주요 산업시설과 주택가 곳곳이 불바다로 변했지만,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쿄 인근의 정유공장에서 거대한 폭발이 연달아 일어납니다.

공장 한쪽에서 시작된 불은 바람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번져나갑니다.

시커먼 연기와 거센 불길, 연이은 폭발에 불을 끌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피해 지역은 점점 커져 공장 지역은 불바다로 변합니다.

지진 충격에 가스 저장 탱크가 갈라지면서 불이 붙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정유회사도 지진 여파로 정유시설 3곳의 가동을 멈췄고, 도쿄 인근 지바현에 있는 한 제철소에서도 폭발과 함께 불기둥이 수십 미터까지 솟아올랐습니다.

주택가도 곳곳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해일이 휩쓸고 간 뒤 섬처럼 남은 주택가에서는 희뿌연 연기가 구름처럼 솟아오릅니다.

공터에 수십 명이 모여있지만 화염이 집을 연달아 삼키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봅니다.

센다이 도심에서도 고층 건물이 연기에 휩싸였고, 정전된 밤거리에서는 불타는 집들만 눈에 띕니다.

진앙에 인접한 일본 동북부 지역에는 자동차와 화학 등 주요 산업시설이 밀집해 있어 일본 경제 전반에 심각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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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정유공장 등 대형 화재…곳곳 불바다
    • 입력 2011-03-12 08: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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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은 엄청난 화재도 불러왔습니다. 주요 산업시설과 주택가 곳곳이 불바다로 변했지만,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쿄 인근의 정유공장에서 거대한 폭발이 연달아 일어납니다. 공장 한쪽에서 시작된 불은 바람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번져나갑니다. 시커먼 연기와 거센 불길, 연이은 폭발에 불을 끌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피해 지역은 점점 커져 공장 지역은 불바다로 변합니다. 지진 충격에 가스 저장 탱크가 갈라지면서 불이 붙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정유회사도 지진 여파로 정유시설 3곳의 가동을 멈췄고, 도쿄 인근 지바현에 있는 한 제철소에서도 폭발과 함께 불기둥이 수십 미터까지 솟아올랐습니다. 주택가도 곳곳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해일이 휩쓸고 간 뒤 섬처럼 남은 주택가에서는 희뿌연 연기가 구름처럼 솟아오릅니다. 공터에 수십 명이 모여있지만 화염이 집을 연달아 삼키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봅니다. 센다이 도심에서도 고층 건물이 연기에 휩싸였고, 정전된 밤거리에서는 불타는 집들만 눈에 띕니다. 진앙에 인접한 일본 동북부 지역에는 자동차와 화학 등 주요 산업시설이 밀집해 있어 일본 경제 전반에 심각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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