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여파로 유가 급락…증시, 충격 속 안정

입력 2011.03.1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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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강진의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큰 폭 하락했습니다.

간밤 지구촌 증시도 충격을 받았지만, 우려했던 주가 폭락은 없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시장의 텍사스산 원유 값이 오늘 한때 100달러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종가 기준으로도 1% 넘게 하락해 101달러 선까지 내려왔고, 북해산 브렌트유 값 역시 1% 넘게 떨어졌습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원유를 많이 수입하는 나라 일본에서 지진으로 정유 시설이 다수 파괴돼 원유 소비가 줄어들 거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주식시장도 충격을 받았지만, 그 강도는 우려했던 만큼 크진 않았습니다.

유럽 주요 증시는 0.3%에서 1% 안팎 떨어졌습니다.

경기 회복의 불안정 요인이 추가됐다는 점에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고, 지진 보험금 부담 때문에 보험주들의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유럽 증시와 달리, 미국 뉴욕증시는 초반의 하락세를 벗어나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소매 판매가 8개월 연속 증가했다는 호재 속에 일본 산업의 피해로 반사적 수혜를 입을 기업들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국제 외환 시장에서 지진 직후에 급락했던 일본 엔화의 가치는 피해 복구를 위해 일본내 엔화 수요가 늘어날 거라는 전망 때문에 오히려 강세로 돌아섰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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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 여파로 유가 급락…증시, 충격 속 안정
    • 입력 2011-03-12 08: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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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강진의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큰 폭 하락했습니다. 간밤 지구촌 증시도 충격을 받았지만, 우려했던 주가 폭락은 없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시장의 텍사스산 원유 값이 오늘 한때 100달러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종가 기준으로도 1% 넘게 하락해 101달러 선까지 내려왔고, 북해산 브렌트유 값 역시 1% 넘게 떨어졌습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원유를 많이 수입하는 나라 일본에서 지진으로 정유 시설이 다수 파괴돼 원유 소비가 줄어들 거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주식시장도 충격을 받았지만, 그 강도는 우려했던 만큼 크진 않았습니다. 유럽 주요 증시는 0.3%에서 1% 안팎 떨어졌습니다. 경기 회복의 불안정 요인이 추가됐다는 점에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고, 지진 보험금 부담 때문에 보험주들의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유럽 증시와 달리, 미국 뉴욕증시는 초반의 하락세를 벗어나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소매 판매가 8개월 연속 증가했다는 호재 속에 일본 산업의 피해로 반사적 수혜를 입을 기업들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국제 외환 시장에서 지진 직후에 급락했던 일본 엔화의 가치는 피해 복구를 위해 일본내 엔화 수요가 늘어날 거라는 전망 때문에 오히려 강세로 돌아섰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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