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누출 가능성…주민 대피령

입력 2011.03.1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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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 피해지역인 후쿠시마현 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능이 평소의 천배 가량 검출됐습니다.

후쿠시마 제 1원전에 이어 제2 원전에서도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진이 강타한 후쿠시마현 제1 원전의 1번 원자로 통제실에서 방사능이 평소의 천배 가량 검출됐습니다.

그러나 원전의 운영 책임을 지고 있는 도쿄전력은 누출된 방사능이 미량이어서 주민들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1번 원자로가 냉각 시설 고장으로 압력 조절 기능을 상실해 원자로 내부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도쿄 전력은 이에 따라 원자로 안의 압력을 낮추기 위해 방사선 물질을 포함한 공기를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는 주변 3킬로미터에 내려졌던 주민 대피령을 10킬로미터까지 확대했습니다.

후쿠시마 제2 원전에서도 3개 원자로가 압력 조절 기능을 상실했습니다.

이에 따라 제2 원전에서도 주변 3킬로미터까지는 대피령이, 10킬로미터 이내에 대해서는 외출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어젯밤 사상 처음으로 원자력 긴급 사태를 선포하고 해당 원전에 대한 정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국제 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이와 관련해 소량의 방사능이라도 주민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일본이 최대의 핵 위기를 맞았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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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능 누출 가능성…주민 대피령
    • 입력 2011-03-12 12:20:47
    뉴스 12
<앵커 멘트> 지진 피해지역인 후쿠시마현 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능이 평소의 천배 가량 검출됐습니다. 후쿠시마 제 1원전에 이어 제2 원전에서도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진이 강타한 후쿠시마현 제1 원전의 1번 원자로 통제실에서 방사능이 평소의 천배 가량 검출됐습니다. 그러나 원전의 운영 책임을 지고 있는 도쿄전력은 누출된 방사능이 미량이어서 주민들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1번 원자로가 냉각 시설 고장으로 압력 조절 기능을 상실해 원자로 내부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도쿄 전력은 이에 따라 원자로 안의 압력을 낮추기 위해 방사선 물질을 포함한 공기를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는 주변 3킬로미터에 내려졌던 주민 대피령을 10킬로미터까지 확대했습니다. 후쿠시마 제2 원전에서도 3개 원자로가 압력 조절 기능을 상실했습니다. 이에 따라 제2 원전에서도 주변 3킬로미터까지는 대피령이, 10킬로미터 이내에 대해서는 외출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어젯밤 사상 처음으로 원자력 긴급 사태를 선포하고 해당 원전에 대한 정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국제 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이와 관련해 소량의 방사능이라도 주민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일본이 최대의 핵 위기를 맞았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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