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유은총, 탁구 첫 ‘태극마크’

유승민ㆍ정상은 대표 복귀



고교생 유은총(18.군산 중앙여고)이 쟁쟁한 선배들과의 경쟁을 뚫고 처음으로 일반부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유은총은 1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끝난 2011년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에서 11승3패(승점25)의 성적으로 윤선애(포스코파워)와 박미영(삼성생명)에 이어 B조 3위에 올라 조 5위까지 뽑는 상비군에 이름을 올렸다.



윤선애ㆍ박미영과 똑같이 11승3패에 승점 25점을 기록했지만 점수가 같으면 맞대결 승자가 우선하는 '승자승' 원칙에 따라 3위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2009년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준우승하는 등 청소년 대표로 활약해온 유은총은 일반부 국가대표로는 이번에 처음 선발됐다.



그동안 차세대 주자 경쟁을 벌여온 동갑내기 양하은(흥진고)이나 중국 동포 출신 강미순(대우증권)에 가려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이번 선발전에서는 세계랭킹 31위에 올라 있는 이은희(단양군청)를 3-0으로 꺾는 등 이변을 일으키며 첫 태극마크의 기쁨을 안았다.



실업 1년차 송마음(대우증권)과 박영숙(한국마사회)이 나란히 10승4패(승점 24)를 올리며 각각 B조 4-5위로 대표팀에 합류했으며 A조에서는 문현정(삼성생명)이 뒷심을 발휘하며 12승1패(승점 25)이 조 1위로 올라섰다.



이어 서효원(한국마사회)과 최문영(단양군청)이 각각 10승3패(승점 23)로 2-3위를 했고 석하정(대한항공)은 9승4패(승점 22), 조유진(삼성생명)은 8승5패(승점 18)로 각각 4-5위에 들었다.



남자부에서는 중국 동포 출신 정상은(삼성생명)이 13승2패(승점 28)로 A조 1위에 오르며 2009년 말 이후 1년여 만에 대표 자리를 되찾았다.



B조에서는 김민석(이삼공사)이 13승2패(승점 28)로 조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에서 탈락했던 간판스타 유승민(삼성생명)이 12승3패(승점 27)에 조 2위로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밖에 이상수(삼성생명)와 서현덕(삼성생명), 정영식(대우증권) 등 차세대 주자들과 조언래(농심삼다수), 김정훈(한국인삼공사), 최현진(대우증권) 등 중진급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5전3선승제로 조별 풀리그를 펼친 이번 선발전에서는 남녀 2개조씩 4개조 상위 5명, 모두 20명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뽑았으며 선발전과 별도로 세계랭킹 10위권에 든 주세혁(10위.삼성생명)·김경아(7위.대한항공)와 대한탁구협회가 추천하는 12명도 상비군에 포함된다.



협회는 모두 34명으로 구성되는 국가대표 상비군 내에서 따로 평가전을 치러 오는 5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갈 대표선수를 선발할 계획이다.



◇대표 상비군 순위 및 성적



▲남자부 A조

1위 : 정상은(삼성생명) 13승 2패 승점 28

2위 : 이상수(삼성생명) 12승 3패 승점 27

3위 : 조언래(농심삼다수) 12승 3패 승점 27

4위 : 김정훈(한국인삼공사) 11승 4패 승점 26

5위 : 최현진(대우증권) 11승 4패 승점 26



▲남자부 B조

1위 : 김민석(인삼공사) 13승 2패 승점 28

2위 : 유승민(삼성생명) 12승 3패 승점 27

3위 : 이정우(국군체육부대) 11승 4패 승점 26

4위 : 서현덕(삼성생명) 11승 4패 승점 26

5위 : 정영식(대우증권) 11승 4패 승점 26



▲여자부 A조

1위 : 문현정(삼성생명) 12승 1패 승점 25

2위 : 서효원(한국마사회) 10승 3패 승점 23

3위 : 최문영(단양군청) 10승 3패 승점 23

4위 : 석하정(대한항공) 9승 4패 승점 22

5위 : 조유진(삼성생명) 8승 5패 승점 21



▲여자부 B조

1위 : 윤선애(포스코파워) 11승 3패 승점 25

2위 : 박미영(삼성생명) 11승 3패 승점 25

3위 : 유은총(군산중앙여고) 11승 3패 승점 25

4위 : 송마음(대우증권) 10승 4패 승점 24

5위 : 박영숙(한국마사회) 10승 4패 승점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