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제1 원전 일부 건물 붕괴”

입력 2011.03.1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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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러면 여기서 도쿄 현장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권혁주 특파원? 방사능 유츨이 우려되는 원전 부근에 오늘 오후 큰 폭발이 일어났다지요 상황 전해주시죠.

<답변>

예 지금 일본 전체가 원전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오후 3시 36분 후쿠시마 제1원전발전소 일부가 폭발로 붕괴됐습니다.

일본언론들은 흔들림에 이어 큰 폭발음이 들렸고 근처의 방사능 수치가 이전보다 20배 정도 높아졌다고 전했습니다.

화면을 보시면 위쪽이 오늘 오전에 찍은 발전소 모습입니다.

오후엔 원형에 있었던 건물이 무너져 철골만 남은 것을 볼수 있습니다.

폭발 원인이나 붕괴된 건물에 원자로가 들어있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않고 있습니다.

정부도 오후6시 기자회견을 열어 상황을 파악,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민 대피를 10킬리미터 이상 확대하지는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도 하루종일 여진이 계속 됐습니다.

오늘 새벽도 나가노 지방에 진도 6.6도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이 여파로 도쿄에서도 몇차례 여진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해일 경보와 주의보도 여전히 내려져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피해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해일이 휩쓸고 간 곳은 어디가 도로이고 어디가 밭인지 구분이 안되고 여기저기서 큰 불이 나고있는 상황입니다.

건물에 고립돼 욕상 위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또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피난처에 대피해 있고 단전, 단수 그리고 통화불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동북지방의 센다이, 후쿠시마 등 모든 공항들과 동북지방을 향하는 도로들이 이시간 현재 폐쇄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질문> 사망자 숫자가 갈수록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몇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까?

<답변>

NHK는 오후 4시현재 사망자가 천명을 넘는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정확히 몇명이 숨졌는지 파악조차 안되고 있습니다.

지진해일이 한꺼번에 덮치면서 마을 전체가 사라지는 등 집계 파악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해일 피해가 가장 큰 미야기 현 센다이시 해안에서는 2백에서 3백명의 익사체가 한꺼번에 발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본 언론에서는 사망자 숫자가 천명을 훌쩍 넘어 2천명에 이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내놓고 있습니다.

<질문> 일본 정부도 복구에 총력을 펼치고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답변>

네 일본정부는 간 총리 주재로 긴급 재해대책본부 회의를 잇따라 열고 있습니다.

오늘은 간 총리가 직접 헬기를 타고 피해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자위대의 항공기와 선박, 중장비 등도 총동원돼 재해 현장에 속속 도착하고 있고 외국의 지원팀들도 일본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피해는 크지만 너무 놀라지 말고 침착하게 행동할 것을 국민들에게 부탁하고 있습니다.

늘 지진에 대비하고 있는 일본 국민들이었지만 이번엔 예고조차도 전혀 없었기때문에 그 피해와 혼란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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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후쿠시마 제1 원전 일부 건물 붕괴”
    • 입력 2011-03-12 19: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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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러면 여기서 도쿄 현장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권혁주 특파원? 방사능 유츨이 우려되는 원전 부근에 오늘 오후 큰 폭발이 일어났다지요 상황 전해주시죠. <답변> 예 지금 일본 전체가 원전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오후 3시 36분 후쿠시마 제1원전발전소 일부가 폭발로 붕괴됐습니다. 일본언론들은 흔들림에 이어 큰 폭발음이 들렸고 근처의 방사능 수치가 이전보다 20배 정도 높아졌다고 전했습니다. 화면을 보시면 위쪽이 오늘 오전에 찍은 발전소 모습입니다. 오후엔 원형에 있었던 건물이 무너져 철골만 남은 것을 볼수 있습니다. 폭발 원인이나 붕괴된 건물에 원자로가 들어있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않고 있습니다. 정부도 오후6시 기자회견을 열어 상황을 파악,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민 대피를 10킬리미터 이상 확대하지는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도 하루종일 여진이 계속 됐습니다. 오늘 새벽도 나가노 지방에 진도 6.6도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이 여파로 도쿄에서도 몇차례 여진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해일 경보와 주의보도 여전히 내려져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피해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해일이 휩쓸고 간 곳은 어디가 도로이고 어디가 밭인지 구분이 안되고 여기저기서 큰 불이 나고있는 상황입니다. 건물에 고립돼 욕상 위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또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피난처에 대피해 있고 단전, 단수 그리고 통화불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동북지방의 센다이, 후쿠시마 등 모든 공항들과 동북지방을 향하는 도로들이 이시간 현재 폐쇄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질문> 사망자 숫자가 갈수록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몇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까? <답변> NHK는 오후 4시현재 사망자가 천명을 넘는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정확히 몇명이 숨졌는지 파악조차 안되고 있습니다. 지진해일이 한꺼번에 덮치면서 마을 전체가 사라지는 등 집계 파악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해일 피해가 가장 큰 미야기 현 센다이시 해안에서는 2백에서 3백명의 익사체가 한꺼번에 발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본 언론에서는 사망자 숫자가 천명을 훌쩍 넘어 2천명에 이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내놓고 있습니다. <질문> 일본 정부도 복구에 총력을 펼치고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답변> 네 일본정부는 간 총리 주재로 긴급 재해대책본부 회의를 잇따라 열고 있습니다. 오늘은 간 총리가 직접 헬기를 타고 피해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자위대의 항공기와 선박, 중장비 등도 총동원돼 재해 현장에 속속 도착하고 있고 외국의 지원팀들도 일본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피해는 크지만 너무 놀라지 말고 침착하게 행동할 것을 국민들에게 부탁하고 있습니다. 늘 지진에 대비하고 있는 일본 국민들이었지만 이번엔 예고조차도 전혀 없었기때문에 그 피해와 혼란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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