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골 신고’ 마토, 프리킥 자신감!

입력 2011.03.1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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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곡의 벽'으로 불리는 프로축구 K리그 수원 삼성의 수비수 마토(32·크로아티아)가 올 시즌 K리그 2경기 만에 복귀 골을 터트렸다. 그것도 두 골이나 몰아넣었다.

 


마토는 12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라운드 광주FC와의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면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30분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뽑고, 5분 뒤에는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넣어 수원에 2-1 역전승을 안겼다.



하마터면 K리그 새내기 광주의 돌풍에 희생양이 될 뻔했던 수원은 마토의 활약으로 지난 6일 맞수 FC서울과의 개막전(2-0 승)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신바람을 냈다.



특히 프리킥 골이 그림 같았다.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 차 광주 골문에 그대로 꽂았다. 그때까지 수차례 선방을 펼쳤던 광주 골키퍼 박호진도 이때만은 꼼짝하지 못했다.



2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출신 마토의 복귀 신고골이었다.



마토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간 수원에서 활약했다. 큰 키(186㎝)를 이용한 헤딩슛이 일품인 마토는 수비수임에도 통산 132경기에서 21골(8도움)을 넣었다. 2007년부터 2년 연속 K-리그 베스트 11에도 선정됐다. 마토는 2009년 일본 J-리그 오미야 아르디자로 이적했다가 계약이 끝나 지난해 말 수원에 다시 둥지를 틀었다.



마토가 K리그에서 골 맛을 본 것은 2007년 8월11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마토는 "연습 때도 감이 좋았다"면서 프리킥에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수원에서 왼발 프리킥은 '왼발의 달인' 염기훈과 마토가 찬다. 하지만 이날 윤성효 감독은 마토에게 킥을 지시했다. 윤 감독은 "마토는 훈련이 끝나고 프리킥 연습을 개인적으로 많이 한다. 연습할 때 지켜보면 확률이 상당히 높다"면서 "염기훈과 마토 둘 중에 '누구를 차게 해야 하나' 하고 혼란스러울 때도 있지만, 오늘은 느낌이 마토가 나을 것 같았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팀 승리를 이끈 마토는 "제2의 고향인 수원으로 돌아와서 무엇보다 기쁘다"면서 "FC서울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쳐 상승세를 이어가야 하는 중요한 경기였는데 이겨서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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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귀골 신고’ 마토, 프리킥 자신감!
    • 입력 2011-03-12 19:08:49
    연합뉴스

 '통곡의 벽'으로 불리는 프로축구 K리그 수원 삼성의 수비수 마토(32·크로아티아)가 올 시즌 K리그 2경기 만에 복귀 골을 터트렸다. 그것도 두 골이나 몰아넣었다.
 

마토는 12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라운드 광주FC와의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면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30분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뽑고, 5분 뒤에는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넣어 수원에 2-1 역전승을 안겼다.

하마터면 K리그 새내기 광주의 돌풍에 희생양이 될 뻔했던 수원은 마토의 활약으로 지난 6일 맞수 FC서울과의 개막전(2-0 승)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신바람을 냈다.

특히 프리킥 골이 그림 같았다.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 차 광주 골문에 그대로 꽂았다. 그때까지 수차례 선방을 펼쳤던 광주 골키퍼 박호진도 이때만은 꼼짝하지 못했다.

2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출신 마토의 복귀 신고골이었다.

마토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간 수원에서 활약했다. 큰 키(186㎝)를 이용한 헤딩슛이 일품인 마토는 수비수임에도 통산 132경기에서 21골(8도움)을 넣었다. 2007년부터 2년 연속 K-리그 베스트 11에도 선정됐다. 마토는 2009년 일본 J-리그 오미야 아르디자로 이적했다가 계약이 끝나 지난해 말 수원에 다시 둥지를 틀었다.

마토가 K리그에서 골 맛을 본 것은 2007년 8월11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마토는 "연습 때도 감이 좋았다"면서 프리킥에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수원에서 왼발 프리킥은 '왼발의 달인' 염기훈과 마토가 찬다. 하지만 이날 윤성효 감독은 마토에게 킥을 지시했다. 윤 감독은 "마토는 훈련이 끝나고 프리킥 연습을 개인적으로 많이 한다. 연습할 때 지켜보면 확률이 상당히 높다"면서 "염기훈과 마토 둘 중에 '누구를 차게 해야 하나' 하고 혼란스러울 때도 있지만, 오늘은 느낌이 마토가 나을 것 같았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팀 승리를 이끈 마토는 "제2의 고향인 수원으로 돌아와서 무엇보다 기쁘다"면서 "FC서울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쳐 상승세를 이어가야 하는 중요한 경기였는데 이겨서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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