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보 간판’ 김현섭, 20㎞서 한국신

입력 2011.03.13 (12:52) 수정 2011.03.1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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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19분31초…아시아선수권서 우승



 한국 남자 경보의 '간판' 김현섭(26·삼성전자)이 2011 아시아경보선수권대회 20㎞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했다.



삼성전자 육상단은 김현섭이 13일 일본 이시카와현 노미에서 벌어진 레이스에서 1시간19분31초를 찍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고 알려왔다.



이시카와현 노미는 지난 11일 최악의 지진·해일이 강타한 일본 도호쿠 지방의 반대편에 있어 지진 피해는 없었고 경보 레이스도 정상적으로 치러졌다.



지난해 10월 전국체전에서 작성한 한국기록(1시간19분36초)을 5개월 만에 5초 단축한 김현섭은 8월 대구에서 열릴 제13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 A 기준기록(1시간22분30초)도 넘어섰다.



또 해외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1시간19분대에 진입, 안방에서 8월에 열리는 대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 전망을 밝혔다.



작년에 세계 랭킹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찍고도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벌어진 아시안게임에서는 후반 체력 저하로 1시간24분51초에 머물러 동메달에 그쳤던 김현섭은 동계훈련에서 착실히 기량을 끌어올려 좋은 성과를 냈다.



소속팀의 이민호 코치는 김현섭에게 "이번 대회를 세계선수권대회의 전초전으로 삼아 1시간19분대를 향해 과감하게 레이스를 펼치라"고 주문했고 김현섭은 기대에 부응했다.



삼성전자 육상단 관계자는 "김현섭이 겨울에 50㎞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지구력을 길렀다. 그간 후반 5㎞에서 페이스가 떨어지는 약점이 있었지만 오늘은 끝까지 일관된 속도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현섭은 이날 초반 3㎞까지 경쟁자들과 선두권을 형성했으나 지구력과 스피드를 앞세워 앞으로 치고 나온 끝에 2위권을 3분 가까이 따돌리고 금메달을 땄다.



한편, 함께 출전한 박칠성(29·상무)도 1시간22분28초의 기록으로 3위에 입상, 세계선수권대회 A 기준기록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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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보 간판’ 김현섭, 20㎞서 한국신
    • 입력 2011-03-13 12:52:53
    • 수정2011-03-13 12:53:29
    연합뉴스
1시간19분31초…아시아선수권서 우승

 한국 남자 경보의 '간판' 김현섭(26·삼성전자)이 2011 아시아경보선수권대회 20㎞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했다.

삼성전자 육상단은 김현섭이 13일 일본 이시카와현 노미에서 벌어진 레이스에서 1시간19분31초를 찍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고 알려왔다.

이시카와현 노미는 지난 11일 최악의 지진·해일이 강타한 일본 도호쿠 지방의 반대편에 있어 지진 피해는 없었고 경보 레이스도 정상적으로 치러졌다.

지난해 10월 전국체전에서 작성한 한국기록(1시간19분36초)을 5개월 만에 5초 단축한 김현섭은 8월 대구에서 열릴 제13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 A 기준기록(1시간22분30초)도 넘어섰다.

또 해외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1시간19분대에 진입, 안방에서 8월에 열리는 대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 전망을 밝혔다.

작년에 세계 랭킹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찍고도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벌어진 아시안게임에서는 후반 체력 저하로 1시간24분51초에 머물러 동메달에 그쳤던 김현섭은 동계훈련에서 착실히 기량을 끌어올려 좋은 성과를 냈다.

소속팀의 이민호 코치는 김현섭에게 "이번 대회를 세계선수권대회의 전초전으로 삼아 1시간19분대를 향해 과감하게 레이스를 펼치라"고 주문했고 김현섭은 기대에 부응했다.

삼성전자 육상단 관계자는 "김현섭이 겨울에 50㎞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지구력을 길렀다. 그간 후반 5㎞에서 페이스가 떨어지는 약점이 있었지만 오늘은 끝까지 일관된 속도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현섭은 이날 초반 3㎞까지 경쟁자들과 선두권을 형성했으나 지구력과 스피드를 앞세워 앞으로 치고 나온 끝에 2위권을 3분 가까이 따돌리고 금메달을 땄다.

한편, 함께 출전한 박칠성(29·상무)도 1시간22분28초의 기록으로 3위에 입상, 세계선수권대회 A 기준기록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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