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창단 7년만 정규 첫 우승 감격

입력 2011.03.13 (17:03) 수정 2011.03.1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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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은 부산 KT의 차지가 됐다.



KT는 13일 강원도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원정 경기에서 87-67로 크게 이겨 39승13패가 됐다.



이날 경기에 앞서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2’를 기록 중이던 KT는 약 45분 늦게 울산에서 시작된 경기에서 2위 인천 전자랜드가 울산 모비스에 72-75로 지면서 우승이 확정됐다.



2003-2004시즌 도중 코리아텐더를 인수, 2004년 1월 창단식을 가진 KT는 2009-2010시즌부터 팀 이름을 KTF에서 KT로 바꾸고 이번에 팀 창단 7년2개월 만에 정규리그 제패의 감격을 누렸다.



종전 이 팀의 정규리그 최고 성적은 지난 시즌의 2위였다.



전창진 감독은 동부 지휘봉을 잡고 있던 2003-2004, 2004-2005 시즌과 2007-2008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네 번째로 정규리그 정상으로 소속팀을 이끌었다.



전반을 34-34로 마친 KT는 후반 찰스 로드가 골밑 슛과 자유투, 다시 골밑 슛과 3점 플레이 등 혼자 8점을 내리 넣어 3쿼터 시작 2분 만에 42-36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지난 시즌까지 동부에서 뛰었던 표명일의 3점포로 45-36까지 간격을 벌린 KT는 동부 윤호영, 빅터 토마스에 연속 실점하며 45-41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로드, 표명일이 돌아가며 9점을 퍼부으며 54-41로 훌쩍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T는 조성민이 19점을 넣어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되는 박상오도 11점을 넣고 리바운드 8개를 잡아냈다.



매직넘버를 1로 줄여놓고 울산 경기 결과를 기다리던 KT는 모비스가 전자랜드를 꺾어주면서 마침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모비스에 전반을 35-43으로 뒤진 전자랜드는 후반에도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7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정규리그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정영삼의 3점슛으로 68-72까지 따라붙은 전자랜드는 바로 이어진 수비에서 모비스 박종천에게 3점슛을 얻어맞았고, 72-75로 뒤진 경기 종료 12초를 남기고 상대 실책 탓에 공격권을 다시 잡았으나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모비스 양동근이 20점을 넣고 어시스트 7개, 가로채기 5개를 기록하며 ’고춧가루 부대’의 선봉으로 맹활약했다.



대구에서 열린 9-10위 팀간 대결에서는 대구 오리온스가 안양 한국인삼공사를 83-64로 대파하고 4연승을 내달렸다. 9위 한국인삼공사와 승차는 1경기로 줄었다.



남은 두 경기에서 오리온스가 한국인삼공사보다 1승을 더 올리면 오리온스는 9위로 한 계단 올라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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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창단 7년만 정규 첫 우승 감격
    • 입력 2011-03-13 17:03:47
    • 수정2011-03-13 20:01:29
    연합뉴스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은 부산 KT의 차지가 됐다.

KT는 13일 강원도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원정 경기에서 87-67로 크게 이겨 39승13패가 됐다.

이날 경기에 앞서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2’를 기록 중이던 KT는 약 45분 늦게 울산에서 시작된 경기에서 2위 인천 전자랜드가 울산 모비스에 72-75로 지면서 우승이 확정됐다.

2003-2004시즌 도중 코리아텐더를 인수, 2004년 1월 창단식을 가진 KT는 2009-2010시즌부터 팀 이름을 KTF에서 KT로 바꾸고 이번에 팀 창단 7년2개월 만에 정규리그 제패의 감격을 누렸다.

종전 이 팀의 정규리그 최고 성적은 지난 시즌의 2위였다.

전창진 감독은 동부 지휘봉을 잡고 있던 2003-2004, 2004-2005 시즌과 2007-2008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네 번째로 정규리그 정상으로 소속팀을 이끌었다.

전반을 34-34로 마친 KT는 후반 찰스 로드가 골밑 슛과 자유투, 다시 골밑 슛과 3점 플레이 등 혼자 8점을 내리 넣어 3쿼터 시작 2분 만에 42-36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지난 시즌까지 동부에서 뛰었던 표명일의 3점포로 45-36까지 간격을 벌린 KT는 동부 윤호영, 빅터 토마스에 연속 실점하며 45-41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로드, 표명일이 돌아가며 9점을 퍼부으며 54-41로 훌쩍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T는 조성민이 19점을 넣어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되는 박상오도 11점을 넣고 리바운드 8개를 잡아냈다.

매직넘버를 1로 줄여놓고 울산 경기 결과를 기다리던 KT는 모비스가 전자랜드를 꺾어주면서 마침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모비스에 전반을 35-43으로 뒤진 전자랜드는 후반에도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7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정규리그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정영삼의 3점슛으로 68-72까지 따라붙은 전자랜드는 바로 이어진 수비에서 모비스 박종천에게 3점슛을 얻어맞았고, 72-75로 뒤진 경기 종료 12초를 남기고 상대 실책 탓에 공격권을 다시 잡았으나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모비스 양동근이 20점을 넣고 어시스트 7개, 가로채기 5개를 기록하며 ’고춧가루 부대’의 선봉으로 맹활약했다.

대구에서 열린 9-10위 팀간 대결에서는 대구 오리온스가 안양 한국인삼공사를 83-64로 대파하고 4연승을 내달렸다. 9위 한국인삼공사와 승차는 1경기로 줄었다.

남은 두 경기에서 오리온스가 한국인삼공사보다 1승을 더 올리면 오리온스는 9위로 한 계단 올라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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