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텅 빈 코트’서 우승 세리머니
입력 2011.03.13 (17:24)
수정 2011.03.13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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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부산 KT의 팀 창단 후 첫 정규리그 우승 세리머니는 관중석이 텅 빈 가운데 펼쳐졌다.
모르는 사람이 봤더라면 ’시상식 리허설’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었다.
13일 강원도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원정 경기에서 87-67로 크게 이긴 KT의 우승 세리머니가 이렇게 썰렁하게 열린 이유는 뭘까.
경기장을 찾았던 3천228명의 팬은 다 어디로 갔을까.
사연은 이렇다.
이날 KT가 이기고 2위 인천 전자랜드가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져야 KT의 우승이 확정될 수 있었다.
그러나 KT와 동부 전이 KBS-TV 중계 관계로 경기 시작 시간이 45분 앞당겨지면서 KT의 승리와 전자랜드 패배 사이에 시차가 생겼다.
이런 이유로 KBL은 13일 오전 ’KT가 우승하더라도 우승 세리머니는 하지 않는다’고 각 언론사에 공지했다.
KT가 이기고도 전자랜드 결과를 기다리느라 1시간 가까이 대기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주기 위해서였다.
또 2위 전자랜드가 8위 모비스를 무난히 이길 것이라는 예상도 이런 결정에 한몫했다.
그러나 뜻밖에도 전자랜드가 모비스에 경기 내내 끌려 다니자 KT 선수단은 대승을 거둔 후 치악체육관 원정팀 선수 대기실에서 전자랜드의 경기결과를 기다리다가 모비스의 3점 차 승리가 확정된 뒤 불 꺼진 치악체육관으로 한 명씩 모이기 시작했다.
이곳이 홈 경기장이었다면 팬들이 함께 KT 승리를 기원하며 자리를 지켜줬겠지만, 원정 팬들이라 모두 자리를 떠난 뒤였다.
일반 팬은 아무도 없고 구단 관계자와 일부 취재진만 자리를 지킨 가운데 KT의 우승 세리머니가 펼쳐진 사연이다.
KT는 20일 정규리그 최종전 홈 경기에서 다시 정식으로 우승 세리머니를 할 계획이다.
모르는 사람이 봤더라면 ’시상식 리허설’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었다.
13일 강원도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원정 경기에서 87-67로 크게 이긴 KT의 우승 세리머니가 이렇게 썰렁하게 열린 이유는 뭘까.
경기장을 찾았던 3천228명의 팬은 다 어디로 갔을까.
사연은 이렇다.
이날 KT가 이기고 2위 인천 전자랜드가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져야 KT의 우승이 확정될 수 있었다.
그러나 KT와 동부 전이 KBS-TV 중계 관계로 경기 시작 시간이 45분 앞당겨지면서 KT의 승리와 전자랜드 패배 사이에 시차가 생겼다.
이런 이유로 KBL은 13일 오전 ’KT가 우승하더라도 우승 세리머니는 하지 않는다’고 각 언론사에 공지했다.
KT가 이기고도 전자랜드 결과를 기다리느라 1시간 가까이 대기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주기 위해서였다.
또 2위 전자랜드가 8위 모비스를 무난히 이길 것이라는 예상도 이런 결정에 한몫했다.
그러나 뜻밖에도 전자랜드가 모비스에 경기 내내 끌려 다니자 KT 선수단은 대승을 거둔 후 치악체육관 원정팀 선수 대기실에서 전자랜드의 경기결과를 기다리다가 모비스의 3점 차 승리가 확정된 뒤 불 꺼진 치악체육관으로 한 명씩 모이기 시작했다.
이곳이 홈 경기장이었다면 팬들이 함께 KT 승리를 기원하며 자리를 지켜줬겠지만, 원정 팬들이라 모두 자리를 떠난 뒤였다.
일반 팬은 아무도 없고 구단 관계자와 일부 취재진만 자리를 지킨 가운데 KT의 우승 세리머니가 펼쳐진 사연이다.
KT는 20일 정규리그 최종전 홈 경기에서 다시 정식으로 우승 세리머니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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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텅 빈 코트’서 우승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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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3-13 17:24:07
- 수정2011-03-13 23:15:30
프로농구 부산 KT의 팀 창단 후 첫 정규리그 우승 세리머니는 관중석이 텅 빈 가운데 펼쳐졌다.
모르는 사람이 봤더라면 ’시상식 리허설’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었다.
13일 강원도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원정 경기에서 87-67로 크게 이긴 KT의 우승 세리머니가 이렇게 썰렁하게 열린 이유는 뭘까.
경기장을 찾았던 3천228명의 팬은 다 어디로 갔을까.
사연은 이렇다.
이날 KT가 이기고 2위 인천 전자랜드가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져야 KT의 우승이 확정될 수 있었다.
그러나 KT와 동부 전이 KBS-TV 중계 관계로 경기 시작 시간이 45분 앞당겨지면서 KT의 승리와 전자랜드 패배 사이에 시차가 생겼다.
이런 이유로 KBL은 13일 오전 ’KT가 우승하더라도 우승 세리머니는 하지 않는다’고 각 언론사에 공지했다.
KT가 이기고도 전자랜드 결과를 기다리느라 1시간 가까이 대기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주기 위해서였다.
또 2위 전자랜드가 8위 모비스를 무난히 이길 것이라는 예상도 이런 결정에 한몫했다.
그러나 뜻밖에도 전자랜드가 모비스에 경기 내내 끌려 다니자 KT 선수단은 대승을 거둔 후 치악체육관 원정팀 선수 대기실에서 전자랜드의 경기결과를 기다리다가 모비스의 3점 차 승리가 확정된 뒤 불 꺼진 치악체육관으로 한 명씩 모이기 시작했다.
이곳이 홈 경기장이었다면 팬들이 함께 KT 승리를 기원하며 자리를 지켜줬겠지만, 원정 팬들이라 모두 자리를 떠난 뒤였다.
일반 팬은 아무도 없고 구단 관계자와 일부 취재진만 자리를 지킨 가운데 KT의 우승 세리머니가 펼쳐진 사연이다.
KT는 20일 정규리그 최종전 홈 경기에서 다시 정식으로 우승 세리머니를 할 계획이다.
모르는 사람이 봤더라면 ’시상식 리허설’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었다.
13일 강원도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원정 경기에서 87-67로 크게 이긴 KT의 우승 세리머니가 이렇게 썰렁하게 열린 이유는 뭘까.
경기장을 찾았던 3천228명의 팬은 다 어디로 갔을까.
사연은 이렇다.
이날 KT가 이기고 2위 인천 전자랜드가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져야 KT의 우승이 확정될 수 있었다.
그러나 KT와 동부 전이 KBS-TV 중계 관계로 경기 시작 시간이 45분 앞당겨지면서 KT의 승리와 전자랜드 패배 사이에 시차가 생겼다.
이런 이유로 KBL은 13일 오전 ’KT가 우승하더라도 우승 세리머니는 하지 않는다’고 각 언론사에 공지했다.
KT가 이기고도 전자랜드 결과를 기다리느라 1시간 가까이 대기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주기 위해서였다.
또 2위 전자랜드가 8위 모비스를 무난히 이길 것이라는 예상도 이런 결정에 한몫했다.
그러나 뜻밖에도 전자랜드가 모비스에 경기 내내 끌려 다니자 KT 선수단은 대승을 거둔 후 치악체육관 원정팀 선수 대기실에서 전자랜드의 경기결과를 기다리다가 모비스의 3점 차 승리가 확정된 뒤 불 꺼진 치악체육관으로 한 명씩 모이기 시작했다.
이곳이 홈 경기장이었다면 팬들이 함께 KT 승리를 기원하며 자리를 지켜줬겠지만, 원정 팬들이라 모두 자리를 떠난 뒤였다.
일반 팬은 아무도 없고 구단 관계자와 일부 취재진만 자리를 지킨 가운데 KT의 우승 세리머니가 펼쳐진 사연이다.
KT는 20일 정규리그 최종전 홈 경기에서 다시 정식으로 우승 세리머니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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