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야구 세이부, 시범경기 모두 취소

입력 2011.03.1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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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을 강타한 지진·해일 여파로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 구단이 13일 잔여 시범경기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세이부 구단은 15일부터 홈구장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시 세이부돔에서 치를 예정이던 오릭스, 주니치(16일), 소프트뱅크(17일), 요코하마(20~21일)와의 시범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사이타마현은 지진의 직접 영향권이던 도쿄에서 북쪽으로 1시간 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여진의 공포가 계속 도사리는 데다 팬들의 안전을 위해 시범경기 개최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29)이 속한 지바 롯데 마린스도 15~16일 홈구장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릴 시범경기를 취소했다.



지바 역시 도쿄에 인접한 곳으로 지바 롯데는 안전상의 이유로 시범경기를 취소했다.



대신 관중 없이 15일에는 니혼햄과 연습경기, 16일에는 청백전을 치를 계획이다.



세토야마 류조 지바 롯데 사장은 "17~18일 QVC 마린필드에서 오릭스·니혼햄과의 시범경기는 어떻게 해서든 치르고 싶다"면서 하수도와 지붕 등 일부 파손된 시설을 빨리 고쳐 정상적으로 시범경기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반면 ’전국구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14일 기후현에서 열리는 한신 타이거즈와 시범경기를 예정대로 치르겠다고 발표했다.



일본 언론은 지난 11일 지진 발생 후 처음으로 재개될 시범경기라고 전했다.



요미우리 구단 고위 관계자는 "기후현은 진앙에서 멀고 관중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지역"이라면서 "경기 전 희생자를 위한 묵념을 하고 시범경기 수익금은 전액 성금으로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해민을 생각하면 야구를 중단할 수도 있지만 이런 때라도 야구를 보여드리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피해 지역을 지원하는 성격의 경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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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야구 세이부, 시범경기 모두 취소
    • 입력 2011-03-13 18:41:04
    연합뉴스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을 강타한 지진·해일 여파로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 구단이 13일 잔여 시범경기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세이부 구단은 15일부터 홈구장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시 세이부돔에서 치를 예정이던 오릭스, 주니치(16일), 소프트뱅크(17일), 요코하마(20~21일)와의 시범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사이타마현은 지진의 직접 영향권이던 도쿄에서 북쪽으로 1시간 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여진의 공포가 계속 도사리는 데다 팬들의 안전을 위해 시범경기 개최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29)이 속한 지바 롯데 마린스도 15~16일 홈구장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릴 시범경기를 취소했다.

지바 역시 도쿄에 인접한 곳으로 지바 롯데는 안전상의 이유로 시범경기를 취소했다.

대신 관중 없이 15일에는 니혼햄과 연습경기, 16일에는 청백전을 치를 계획이다.

세토야마 류조 지바 롯데 사장은 "17~18일 QVC 마린필드에서 오릭스·니혼햄과의 시범경기는 어떻게 해서든 치르고 싶다"면서 하수도와 지붕 등 일부 파손된 시설을 빨리 고쳐 정상적으로 시범경기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반면 ’전국구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14일 기후현에서 열리는 한신 타이거즈와 시범경기를 예정대로 치르겠다고 발표했다.

일본 언론은 지난 11일 지진 발생 후 처음으로 재개될 시범경기라고 전했다.

요미우리 구단 고위 관계자는 "기후현은 진앙에서 멀고 관중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지역"이라면서 "경기 전 희생자를 위한 묵념을 하고 시범경기 수익금은 전액 성금으로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해민을 생각하면 야구를 중단할 수도 있지만 이런 때라도 야구를 보여드리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피해 지역을 지원하는 성격의 경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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