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UAE 한국형 원전 기공식 참석

<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에 한국형 원자력 발전소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기공식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가 참석했습니다. 최재현 기자가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아랍에미리트 부르카에 한국형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기념하는 동판이 제막됐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원전 기공식을 기념해 묻는 타임캡슐에 양국의 원자력 협력이 세계 모든 국가의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원전 4기가 들어설 부지에서는 임시숙소와 사무소 건설 등 본공사에 대비한 기반 공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최고의 성능을 갖춘 한국형 원전이 중동지역에서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두바이로 이동해 급속히 숫자가 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 동포들과 간담회를 갖고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첨병이 되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밤 모하메드 알 마크툼 아랍에미리트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를 면담하고, 녹색성장 정책을 추진한 공로로 모하메드 총리가 제정한 자이드 국제환경상을 수상합니다.

이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 방문을 결산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진 뒤 내일 새벽 귀국길에 오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