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 2호기 연료봉 완전 노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원자로 2호기의 연료봉이 완전 노출되면서 방사능 유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어젯밤 11시즘 제1원전 원자로 2호기의 연료봉이 다시 완전히 노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전력은 연료봉이 있는 원자로 격납용기의 증기통풍구가 막혔고, 이로 인해 냉각수 주입이 중단되면서 연료봉이 노출됐다고 전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이와함께 후쿠시마 원전에서 검측된 방사선이 지금까지 검측된 최고치보다 2배로 증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원자로 2호기의 연료봉은 냉각수 부족으로 어제 약 2시간 30분동안 완전 노출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 당국자들은 후쿠시마 제1원전의 3개 원자로 모두에서 연료봉이 녹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일본이 현재의 위기상황과 관련해, 원자력기구 전문가팀을 파견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