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 물질,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입력 2011.03.15 (06:48) 수정 2011.03.15 (08: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처럼 후쿠시마 원전에서 누출된 방사성 물질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아직, 실질적인 피해는 없는 수준이지만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잇따라 원전사고가 난 후쿠시마 주민들이 방사선 피폭량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공기 중에서 방사성 세슘과 요오드가 검출됐지만 인체에 큰 영향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인터뷰>임상무(원자력병원 핵의학과 교수) : "병원에서 PET-CT 전신 촬영할 때의 십 분의 일 수준의 양이고 아무런 증세나 치료가 필요 없는."



병원에서 CT를 찍을 때 인체에 노출되는 방사선량은 10 밀리시버트.



이 양이 오십을 넘으면 유전자가 손상되고, 천을 넘으면 구토 증상이 나타나며, 7천을 넘으면 며칠 내 사망하게 됩니다.



방사선 피폭량이 많으면 당장 사망하지 않는다 해도 암 발병이나 기형아 출산 같은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유전자가 손상되고 몇 년에서 몇십 년의 잠복기를 지나 영향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익재(강남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 "장기적으로는 암이 발생할 수 있고 굉장히 고용량의 방사선을 받을 경우에는 혈액계통, 소화기계통, 신경계통에 손상이 있어서."



특히 이번에 검출된 방사선 요오드는 갑상선암을 잘 일으키는 만큼 예방이 중요합니다.



미리 방사선이 없는 요오드를 복용하면 사고로 유출된 방사선 요오드가 체내로 흡수되는 것을 80%까지 막을 수 있습니다.



일본정부는 방사성 물질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치료제로 요오드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방사성 물질,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 입력 2011-03-15 06:48:22
    • 수정2011-03-15 08:26:2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처럼 후쿠시마 원전에서 누출된 방사성 물질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아직, 실질적인 피해는 없는 수준이지만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잇따라 원전사고가 난 후쿠시마 주민들이 방사선 피폭량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공기 중에서 방사성 세슘과 요오드가 검출됐지만 인체에 큰 영향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인터뷰>임상무(원자력병원 핵의학과 교수) : "병원에서 PET-CT 전신 촬영할 때의 십 분의 일 수준의 양이고 아무런 증세나 치료가 필요 없는."

병원에서 CT를 찍을 때 인체에 노출되는 방사선량은 10 밀리시버트.

이 양이 오십을 넘으면 유전자가 손상되고, 천을 넘으면 구토 증상이 나타나며, 7천을 넘으면 며칠 내 사망하게 됩니다.

방사선 피폭량이 많으면 당장 사망하지 않는다 해도 암 발병이나 기형아 출산 같은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유전자가 손상되고 몇 년에서 몇십 년의 잠복기를 지나 영향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익재(강남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 "장기적으로는 암이 발생할 수 있고 굉장히 고용량의 방사선을 받을 경우에는 혈액계통, 소화기계통, 신경계통에 손상이 있어서."

특히 이번에 검출된 방사선 요오드는 갑상선암을 잘 일으키는 만큼 예방이 중요합니다.

미리 방사선이 없는 요오드를 복용하면 사고로 유출된 방사선 요오드가 체내로 흡수되는 것을 80%까지 막을 수 있습니다.

일본정부는 방사성 물질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치료제로 요오드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슈

일본 동북부 강진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