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원전 안전성 우려…논란 격화

입력 2011.03.15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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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잇따른 폭발로, 세계 각국에서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등 세계가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연일 시위가 벌어지고 있고, 유럽연합은 긴급 회의를 열었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원전 사고 이후 독일의 원전 앞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수만 명이 만든 45킬로미터의 인간띠가 원전을 완전히 에워쌌습니다.

이들은 노후 원전의 폐기 연한을 늦추려는 독일 정부의 계획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볼프람 쉐브북(시위 참가자) : "우리는 일본에서 벌어진 일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최악의 두려움이 현실이 된 거에요"

강력한 반대여론에 부딪힌 독일 메르켈 총리는 석 달 동안 계획을 유보할 것이고 그사이에는 노후 원전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메르켈 "이것은 계획 정지입니다. 이 계획 정지는 석 달 동안 유효합니다."

프랑스에서도 원전의 위험성이 드러난 만큼 원전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이렇게 유럽 전역의 여론이 들끓자, EU는 긴급 관계 장관 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에서 오스트리아는 유럽의 원전 전체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안전도 검사를 실시하자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원전에 대한 의존도가 큰 영국과 프랑스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고에도 불구하고 원자력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계속 유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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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원전 안전성 우려…논란 격화
    • 입력 2011-03-15 06: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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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잇따른 폭발로, 세계 각국에서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등 세계가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연일 시위가 벌어지고 있고, 유럽연합은 긴급 회의를 열었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원전 사고 이후 독일의 원전 앞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수만 명이 만든 45킬로미터의 인간띠가 원전을 완전히 에워쌌습니다. 이들은 노후 원전의 폐기 연한을 늦추려는 독일 정부의 계획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볼프람 쉐브북(시위 참가자) : "우리는 일본에서 벌어진 일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최악의 두려움이 현실이 된 거에요" 강력한 반대여론에 부딪힌 독일 메르켈 총리는 석 달 동안 계획을 유보할 것이고 그사이에는 노후 원전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메르켈 "이것은 계획 정지입니다. 이 계획 정지는 석 달 동안 유효합니다." 프랑스에서도 원전의 위험성이 드러난 만큼 원전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이렇게 유럽 전역의 여론이 들끓자, EU는 긴급 관계 장관 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에서 오스트리아는 유럽의 원전 전체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안전도 검사를 실시하자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원전에 대한 의존도가 큰 영국과 프랑스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고에도 불구하고 원자력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계속 유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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