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피해 지역 ‘계획 정전’…불편 극심

입력 2011.03.15 (09:57) 수정 2011.03.1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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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지진으로 발전소들이 파괴되면서 일본 관동지역과 동북 지역에서는 어제부터 계획 정전이 실시됐습니다.

난방과 조명을 못 쓰는 것은 물론이고, 기차와 전철도 제대로 운행을 못하고 있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5시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된 계획 정전으로 11만 3천 세대에서 교대로 3시간 동안 전기가 끊겼습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가정은 깜깜한 집안에서 촛불로 버텼고, 난방도 없이 추운 밤을 보냈습니다.

정전 지역에서는 TV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건전지로 작동되는 휴대용 라디오를 통해 뉴스를 듣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단수 가능성마저 높아져 불편은 더 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전력은 지진으로 가동을 멈췄던 일부 공장이 오늘부터 생산을 재개하면 전력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당장 오늘 저녁의 최대 사용량이 3700만 킬로와트로 예상되는데, 공급 능력은 3300만 킬로와트밖에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오늘도 계획 정전은 계속될 예정이어서 어제에 이어 극심한 교통 혼란이 우려됩니다.

신칸센은 평소의 60%만 운행하고, 수도권 내의 전철은 상당수가 운행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오늘부터는 전국 2050개 초.중.고등학교가 전면 임시휴교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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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 피해 지역 ‘계획 정전’…불편 극심
    • 입력 2011-03-15 09:57:40
    • 수정2011-03-15 13: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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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지진으로 발전소들이 파괴되면서 일본 관동지역과 동북 지역에서는 어제부터 계획 정전이 실시됐습니다. 난방과 조명을 못 쓰는 것은 물론이고, 기차와 전철도 제대로 운행을 못하고 있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5시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된 계획 정전으로 11만 3천 세대에서 교대로 3시간 동안 전기가 끊겼습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가정은 깜깜한 집안에서 촛불로 버텼고, 난방도 없이 추운 밤을 보냈습니다. 정전 지역에서는 TV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건전지로 작동되는 휴대용 라디오를 통해 뉴스를 듣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단수 가능성마저 높아져 불편은 더 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전력은 지진으로 가동을 멈췄던 일부 공장이 오늘부터 생산을 재개하면 전력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당장 오늘 저녁의 최대 사용량이 3700만 킬로와트로 예상되는데, 공급 능력은 3300만 킬로와트밖에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오늘도 계획 정전은 계속될 예정이어서 어제에 이어 극심한 교통 혼란이 우려됩니다. 신칸센은 평소의 60%만 운행하고, 수도권 내의 전철은 상당수가 운행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오늘부터는 전국 2050개 초.중.고등학교가 전면 임시휴교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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