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삼성-KDB 4강 PO ‘백중세’

입력 2011.03.15 (10:29) 수정 2011.03.1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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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시작되는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전문가들은 용인 삼성생명과 구리 KDB생명이 접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규리그 우승팀 안산 신한은행은 4위 부천 신세계에 비해 한 수 위의 전력인 것으로 평가됐고, 삼성생명은 센터 이종애의 부상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챔피언결정전 5년 연속 1위에 도전하는 신한은행이 큰 이변이 없는 한 결승에 오를 것이 유력한 가운데 신한은행의 결승 상대가 누가 될지 점치기 어려운 상황인 셈이다.

◇박건연 SBS ESPN 해설위원

신한은행과 신세계의 경기는 신한은행이 독보적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3-0으로 끝나느냐 아니면 신세계가 1승을 거두느냐 정도가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삼성생명과 KDB생명의 경기는 백중세다. 이종애 부상 변수에 로벌슨의 기복이 심하다는 문제가 있다.

이종애는 정규리그 막판 휴식을 취하면서 몸을 만들고 있다지만 나온다고 해도 밸런스를 어떻게 잡을지 불투명하다.

또 이종애가 나오지 못한다면 이선화, 이유진 등이 그 자리를 메워야 하는데 어느 정도 해줄지 의문이다.

반면 KDB생명은 신정자와 홍현희가 지키는 골밑이 좋기 때문에 우세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또 삼성생명은 로벌슨이 기복이 심하고 정규리그 막판 몸 상태도 좋지 않았다. 부상에 대한 염려가 큰 것으로 보이는데 경기력 발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박정은, 이미선 등 노련한 선수들이 버티고 있는 것이 삼성생명의 장점이다. 전반적으로 삼성생명이 낫지만 승부를 쉽게 예상하기 어려운 시리즈가 될 것이다.

◇차양숙 WKBL-TV 해설위원

1위 신한은행을 상대하는 신세계는 아직도 조직력이 완벽하지 못하다. 신한은행이 정규리그에 보여준 경기력만 발휘하면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생명과 KDB생명의 경기는 전망하기 쉽지 않다. 삼성생명은 이종애가 부상 탓에 출전이 불투명하고 KDB생명은 시즌을 치를수록 조직력이 좋아지고 있다.

또 시즌 초반만 해도 KDB생명 선수들이 삼성생명의 박정은, 이미선 등 베테랑 선수들 앞에서 기가 죽은 모습이 많이 보였는데 5,6라운드로 가면서 그런 부분도 많이 없어졌다.

삼성생명은 박정은, 이미선 등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외곽에서 우세하고 KDB생명은 골밑에서 이종애가 빠진 삼성생명보다 낫다.

KDB생명이 2-3 지역방어를 들고 나왔을 때 삼성생명의 외곽포가 터지지 않는다면 뜻밖에 고전할 가능성도 있다.

또 최근 고비 때 박정은, 이미선 등이 직접 해결하지 않고 로벌슨에게 미루는 모습도 보이는데 그런 부분도 고쳐야 한다.

이종애가 나온다면 삼성생명이 3승2패 정도로 우세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KDB생명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유영주 SBS ESPN 해설위원

신한은행이 결국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것으로 보지만 신세계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14일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만난 신세계 선수들의 의지가 대단한 것으로 보였다.

삼성생명과 KDB생명의 경기는 재미있는 승부가 예상된다.

삼성생명은 이종애가 나오지 못할 경우 이유진, 이선화, 허윤정 등 뒤를 받치는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또 로벌슨까지 골밑에서 힘을 보태게 할 가능성도 예상할 수 있다.

반면 KDB생명은 신정자, 홍현희의 골밑이 삼성생명보다 우세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하다.

또 KDB생명 역시 선수들이 그동안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생명에 많이 졌던 것을 이번에 되갚겠다는 각오가 대단해 명승부가 예상된다.

이종애가 나오지 못할 경우 KDB생명이 챔피언결정전에 나가는 예상 밖의 결과도 예상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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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들, 삼성-KDB 4강 PO ‘백중세’
    • 입력 2011-03-15 10:29:29
    • 수정2011-03-15 10:29:44
    연합뉴스
16일 시작되는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전문가들은 용인 삼성생명과 구리 KDB생명이 접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규리그 우승팀 안산 신한은행은 4위 부천 신세계에 비해 한 수 위의 전력인 것으로 평가됐고, 삼성생명은 센터 이종애의 부상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챔피언결정전 5년 연속 1위에 도전하는 신한은행이 큰 이변이 없는 한 결승에 오를 것이 유력한 가운데 신한은행의 결승 상대가 누가 될지 점치기 어려운 상황인 셈이다. ◇박건연 SBS ESPN 해설위원 신한은행과 신세계의 경기는 신한은행이 독보적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3-0으로 끝나느냐 아니면 신세계가 1승을 거두느냐 정도가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삼성생명과 KDB생명의 경기는 백중세다. 이종애 부상 변수에 로벌슨의 기복이 심하다는 문제가 있다. 이종애는 정규리그 막판 휴식을 취하면서 몸을 만들고 있다지만 나온다고 해도 밸런스를 어떻게 잡을지 불투명하다. 또 이종애가 나오지 못한다면 이선화, 이유진 등이 그 자리를 메워야 하는데 어느 정도 해줄지 의문이다. 반면 KDB생명은 신정자와 홍현희가 지키는 골밑이 좋기 때문에 우세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또 삼성생명은 로벌슨이 기복이 심하고 정규리그 막판 몸 상태도 좋지 않았다. 부상에 대한 염려가 큰 것으로 보이는데 경기력 발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박정은, 이미선 등 노련한 선수들이 버티고 있는 것이 삼성생명의 장점이다. 전반적으로 삼성생명이 낫지만 승부를 쉽게 예상하기 어려운 시리즈가 될 것이다. ◇차양숙 WKBL-TV 해설위원 1위 신한은행을 상대하는 신세계는 아직도 조직력이 완벽하지 못하다. 신한은행이 정규리그에 보여준 경기력만 발휘하면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생명과 KDB생명의 경기는 전망하기 쉽지 않다. 삼성생명은 이종애가 부상 탓에 출전이 불투명하고 KDB생명은 시즌을 치를수록 조직력이 좋아지고 있다. 또 시즌 초반만 해도 KDB생명 선수들이 삼성생명의 박정은, 이미선 등 베테랑 선수들 앞에서 기가 죽은 모습이 많이 보였는데 5,6라운드로 가면서 그런 부분도 많이 없어졌다. 삼성생명은 박정은, 이미선 등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외곽에서 우세하고 KDB생명은 골밑에서 이종애가 빠진 삼성생명보다 낫다. KDB생명이 2-3 지역방어를 들고 나왔을 때 삼성생명의 외곽포가 터지지 않는다면 뜻밖에 고전할 가능성도 있다. 또 최근 고비 때 박정은, 이미선 등이 직접 해결하지 않고 로벌슨에게 미루는 모습도 보이는데 그런 부분도 고쳐야 한다. 이종애가 나온다면 삼성생명이 3승2패 정도로 우세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KDB생명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유영주 SBS ESPN 해설위원 신한은행이 결국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것으로 보지만 신세계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14일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만난 신세계 선수들의 의지가 대단한 것으로 보였다. 삼성생명과 KDB생명의 경기는 재미있는 승부가 예상된다. 삼성생명은 이종애가 나오지 못할 경우 이유진, 이선화, 허윤정 등 뒤를 받치는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또 로벌슨까지 골밑에서 힘을 보태게 할 가능성도 예상할 수 있다. 반면 KDB생명은 신정자, 홍현희의 골밑이 삼성생명보다 우세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하다. 또 KDB생명 역시 선수들이 그동안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생명에 많이 졌던 것을 이번에 되갚겠다는 각오가 대단해 명승부가 예상된다. 이종애가 나오지 못할 경우 KDB생명이 챔피언결정전에 나가는 예상 밖의 결과도 예상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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