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늘어도 대기업 취업자는 감소

입력 2011.03.15 (12:36) 수정 2011.03.1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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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전체 취업자 수는 증가했지만 대기업 일자리는 오히려 3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의 집계 결과 지난해말 취업자 수는 2천 382만 여명, 전년도에 비해 32만 여 명 늘었습니다.

이가운데 대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300인 이상 사업장의 취업자 수는 195만여 명입니다.

이는 전년도 보다 3만 천명 줄어든 규모입니다.

300인 이상 사업장의 취업자 수는 지난 2008년 186만 6천 명, 2009년 198만3천 명으로 2년 연속 증가했지만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반면 종사자 5명 이상 299명이하 사업장 취업자는 천 239만명으로 전년보다 40만 3천명 늘어나 전체 일자리 증가세를 주도했습니다.

경기 회복세에도 대기업 일자리가 오히려 줄어든 것은 대기업의 산업 구조적 특성과 무관치 않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경기회복 흐름을 주도하는 수출 대기업은 노동 절약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집중해 `고용없는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반면 중견·중기업은 노동집약적인 내수나 서비스업 비중이 높아 고용 창출능력이 상대적으로 큰 편입니다.

전문가들은 대기업은 신성장 분야를 창출해야 추가 고용 수요가 생긴다며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대기업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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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자리 늘어도 대기업 취업자는 감소
    • 입력 2011-03-15 12:36:26
    • 수정2011-03-15 12: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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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전체 취업자 수는 증가했지만 대기업 일자리는 오히려 3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의 집계 결과 지난해말 취업자 수는 2천 382만 여명, 전년도에 비해 32만 여 명 늘었습니다. 이가운데 대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300인 이상 사업장의 취업자 수는 195만여 명입니다. 이는 전년도 보다 3만 천명 줄어든 규모입니다. 300인 이상 사업장의 취업자 수는 지난 2008년 186만 6천 명, 2009년 198만3천 명으로 2년 연속 증가했지만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반면 종사자 5명 이상 299명이하 사업장 취업자는 천 239만명으로 전년보다 40만 3천명 늘어나 전체 일자리 증가세를 주도했습니다. 경기 회복세에도 대기업 일자리가 오히려 줄어든 것은 대기업의 산업 구조적 특성과 무관치 않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경기회복 흐름을 주도하는 수출 대기업은 노동 절약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집중해 `고용없는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반면 중견·중기업은 노동집약적인 내수나 서비스업 비중이 높아 고용 창출능력이 상대적으로 큰 편입니다. 전문가들은 대기업은 신성장 분야를 창출해야 추가 고용 수요가 생긴다며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대기업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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