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LIG, 준PO 첫 세트 명단 확정

16일 오후 7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NH 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첫 세트에 출전할 선수가 확정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삼성화재와 LIG손해보험에서 선수 명단을 받아 15일 발표했다.

KOVO는 팬들의 관심을 유도하고자 '선발 라인업'과 비슷한 성격으로 기선 제압의 특명을 띤 1세트 출전 선수를 이번 포스트시즌부터 발표한다.

삼성화재는 가빈 슈미트(레프트)와 박철우(라이트) '쌍포'를 필두로 유광우(세터), 조승목·고희진(이상 센터), 김정훈(레프트), 여오현(리베로) 등 주전 7명을 첫 세트 출전 선수로 적어냈다.

LIG손보는 김요한·이경수(이상 레프트)·밀란 페피치(라이트) '삼각편대'를 앞세워 김철홍·이종화(이상 센터), 방지섭(세터), 한기호(리베로)를 내세웠다.

김상우 LIG손보 감독은 황동일 대신 경험이 풍부한 백전노장 세터 방지섭을 선발로 기용한다.

또 정규 시즌에서는 신인 정성민에게 리베로를 맡겼지만 단기전의 특성상 수비가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지난 시즌까지 리베로를 맡았던 한기호에게 리시브와 디그를 전담하도록 했다.

이날 KOVO가 발표한 출전 선수는 1세트에 국한된 것으로 2세트부터 바꿀 수 있다.

양팀 감독은 경기가 흘러가는 상황을 지켜보고 2세트부터 선수와 포지션을 바꾼다.

매 세트 선수 구성부터 양팀 감독의 지략 싸움이 이뤄지는 것이다.

양팀 벤치는 매 세트 시작 전 부심에게 해당 세트 출전 선수 명단을 제출하고 부심은 선수들이 포지션에 맞게 포진했는지를 살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