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사능 공포, 한국 주재원 사회 동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원자로 폭발에 따라 누출된 방사능 물질이 도쿄 인근 지역까지 번지면서 우리나라 주재원 사회가 동요하고 있습니다.

도쿄에 파견된 기업과 기관 주재원들 가운데 일부는 가족들 귀국시키거나 오사카 등 남부 지역으로 피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학생과 주재원 가족들을 중심으로 귀국자가 급증하면서 이미 도쿄에서 김포공항이나 인천으로 가는 항공편은 주말까지 예약이 거의 불가능하며 항공권 값도 크게 올랐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주재원들은 오사카나 나고야 등 남부 지역 공항을 경유해 가족을 귀국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일 한국대사관은 대사관 직원과 가족들에게 동요하지 말도록 당부하고 휴가 등을 통한 한국행을 당분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