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관 미소 ‘몰리나-데얀 합격점’

입력 2011.03.1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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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FC서울 황보관 감독이 모처럼의 대승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황보관 감독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항저우 그린타운(중국)과의 홈 경기에서 3-0으로 크게 이겼다.

이번 시즌부터 서울 지휘봉을 잡은 황보관 감독은 프로축구 K리그에서 1무1패에 그치고 있는데다 챔피언스리그 F조 1차전 알아인(UAE)을 상대로도 1-0으로 이긴 것이 전부라 이날 대승이 만족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황보관 감독은 "오늘 승리에 만족하고 기쁘게 생각한다. 최근 경기 일정이 힘들었지만 선수들이 혼신의 힘을 다했다"며 "상대가 수비에 치중했지만 첫 골이 쉽게 나와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세 번째 골을 합작한 데얀과 몰리나의 활약에 합격점을 매겼다.

황보 감독은 "몰리나는 우리 팀에 온 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팀에 녹아드는 시간이 필요하다. 몰리나와 데얀을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며 "오늘처럼 몰리나를 후반에 교체 투입하는 방안도 해답이 될 수 있다. 몰리나와 데얀은 오늘 팀으로 봐서 아주 귀중한 활약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골의 주인공 어경준과 이재안 등 '새 얼굴'의 활약도 높이 평가했다.

황보 감독은 "그 선수들이 오늘 새로 선발로 출전했는데 그 선수들을 신뢰하고 있다"며 "이재안은 골 결정력과 스피드를 갖춘 신인이고 어경준 역시 초반 조금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잘 극복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항저우의 우진구이 감독은 "전반에 선제골을 내줘 기세가 꺾였고 후반에는 경험 부족이 나타나면서 공격이 먹히지 않았다"며 "홈 경기 때는 더 열심히 준비해서 서울을 이기겠다"고 말했다.

1차전에서 나고야(일본)를 2-0으로 물리쳤던 우진구이 감독은 "일본 팀을 상대로는 신체 조건에서 우리가 더 낫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한국 팀과 경기를 할 때는 늘 사소한 부분에서 차이가 점수 차로 연결된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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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보관 미소 ‘몰리나-데얀 합격점’
    • 입력 2011-03-15 22:57:45
    연합뉴스
프로축구 FC서울 황보관 감독이 모처럼의 대승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황보관 감독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항저우 그린타운(중국)과의 홈 경기에서 3-0으로 크게 이겼다. 이번 시즌부터 서울 지휘봉을 잡은 황보관 감독은 프로축구 K리그에서 1무1패에 그치고 있는데다 챔피언스리그 F조 1차전 알아인(UAE)을 상대로도 1-0으로 이긴 것이 전부라 이날 대승이 만족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황보관 감독은 "오늘 승리에 만족하고 기쁘게 생각한다. 최근 경기 일정이 힘들었지만 선수들이 혼신의 힘을 다했다"며 "상대가 수비에 치중했지만 첫 골이 쉽게 나와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세 번째 골을 합작한 데얀과 몰리나의 활약에 합격점을 매겼다. 황보 감독은 "몰리나는 우리 팀에 온 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팀에 녹아드는 시간이 필요하다. 몰리나와 데얀을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며 "오늘처럼 몰리나를 후반에 교체 투입하는 방안도 해답이 될 수 있다. 몰리나와 데얀은 오늘 팀으로 봐서 아주 귀중한 활약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골의 주인공 어경준과 이재안 등 '새 얼굴'의 활약도 높이 평가했다. 황보 감독은 "그 선수들이 오늘 새로 선발로 출전했는데 그 선수들을 신뢰하고 있다"며 "이재안은 골 결정력과 스피드를 갖춘 신인이고 어경준 역시 초반 조금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잘 극복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항저우의 우진구이 감독은 "전반에 선제골을 내줘 기세가 꺾였고 후반에는 경험 부족이 나타나면서 공격이 먹히지 않았다"며 "홈 경기 때는 더 열심히 준비해서 서울을 이기겠다"고 말했다. 1차전에서 나고야(일본)를 2-0으로 물리쳤던 우진구이 감독은 "일본 팀을 상대로는 신체 조건에서 우리가 더 낫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한국 팀과 경기를 할 때는 늘 사소한 부분에서 차이가 점수 차로 연결된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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