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아침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꺼졌습니다.
원전에서의 폭발과 화재가 잇따르면서 방사능 공포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질문>
정연욱 기자, 어제 폭발한 4호기에서 다시 화재가 발생했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4호기는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가동을 중단하고 전문가들이 점검중이었는데요.
오늘 오전 5시45분쯤 화재가 발생했다가 30분만에 진화됐습니다.
긴급대책본부는 오늘 새벽 원자로 4호기 건물 4층 북서쪽 외벽에서 난 불이 30분만인 6시 15분쯤 자연적으로 꺼졌다고 밝혔습니다.
4호기에는 어제 오전에도 수소 폭발로 인한 화재가 있었는데요.
제1원전 2호기에서도 어제 새벽 밤새 노심 전체가 두 차례나 수면 위로 노출되는 비상상황이 발생한 끝에 폭발했습니다.
이로써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가동중이던 원자로 3기를 포함해 점검중이던 원자로까지 4기가 모두 지진 발생 5일 만에 폭발한 겁니다.
또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2호기의 격납 용기 파손으로 핵연료봉이 들어있는 원자로 노심부위가 손상됐을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질문>
방사선 피폭 공포가 확산되면서 도쿄가 위험하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죠?
<답변>
네, 실제로 그런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어제 NHK 방송은 요코스카 등 수도권은 물론 도쿄 도심에서도 방사능이 검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소량이기는 하지만 신주쿠 등 한국인들이 모여사는 곳에서도 관측됐는데요.
이러다보니 내가 혹시 피폭된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도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있고 외출을 하더라도 마스크를 쓰고 다니고 있습니다.
NHK는 현재 측정된 방사능 노출량은 전혀 건강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아니라며 방사능 노출에 너무 두려워말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환자들이 엑스레이 촬영을 할때 받는 방사능보다도 미약한 수준이라는 건데요.
어제까지 일본 정부는 헬리콥터를 이용해 냉각수를 공급하자, 할 수 없다라는 의견이 내부에서 서로 맞서는 등 우왕좌왕했습니다.
때문에 원전사고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오늘까지 집계된 사망, 실종자가 이제 만 명을 넘어섰다구요.
<답변>
네, 일본 대지진과 지진 해일 발생 엿새째인 오늘까지, 공식적으로 집계된 사망 또는 실종자 수가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일본 경찰은 어제 저녁 8시 현재 3,373명이 숨지고 6,746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공식 집계했지만, 미야기 현 해안 지역 두 곳에서 한꺼번에 발견된 시신 2천여 구의 수는 포함되지 않아 사망, 실종자 수는 만 2천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피해가 큰 동북부 지역에 오늘 눈과 비가 예보돼 있고, 추위도 18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구조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크고 작은 여진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어젯밤 10시 반쯤에는 일본 시즈오카 후지노미야 시에서 규모 6.4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 해일은 없었지만, 이 지진의 영향으로 도쿄에서도 진도 5의 강진이 감지됐습니다.
어젯밤의 여진으로 20여명이 다치고, 일시적으로 만 2천여 세대에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밤새 불안에 떨었는데요.
일본에서는 지난 11일 대지진 이후 지금까지 3백여 차례가 넘는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하루 이틀 내에 규모 7이상의 여진이 발생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오늘 아침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꺼졌습니다.
원전에서의 폭발과 화재가 잇따르면서 방사능 공포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질문>
정연욱 기자, 어제 폭발한 4호기에서 다시 화재가 발생했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4호기는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가동을 중단하고 전문가들이 점검중이었는데요.
오늘 오전 5시45분쯤 화재가 발생했다가 30분만에 진화됐습니다.
긴급대책본부는 오늘 새벽 원자로 4호기 건물 4층 북서쪽 외벽에서 난 불이 30분만인 6시 15분쯤 자연적으로 꺼졌다고 밝혔습니다.
4호기에는 어제 오전에도 수소 폭발로 인한 화재가 있었는데요.
제1원전 2호기에서도 어제 새벽 밤새 노심 전체가 두 차례나 수면 위로 노출되는 비상상황이 발생한 끝에 폭발했습니다.
이로써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가동중이던 원자로 3기를 포함해 점검중이던 원자로까지 4기가 모두 지진 발생 5일 만에 폭발한 겁니다.
또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2호기의 격납 용기 파손으로 핵연료봉이 들어있는 원자로 노심부위가 손상됐을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질문>
방사선 피폭 공포가 확산되면서 도쿄가 위험하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죠?
<답변>
네, 실제로 그런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어제 NHK 방송은 요코스카 등 수도권은 물론 도쿄 도심에서도 방사능이 검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소량이기는 하지만 신주쿠 등 한국인들이 모여사는 곳에서도 관측됐는데요.
이러다보니 내가 혹시 피폭된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도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있고 외출을 하더라도 마스크를 쓰고 다니고 있습니다.
NHK는 현재 측정된 방사능 노출량은 전혀 건강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아니라며 방사능 노출에 너무 두려워말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환자들이 엑스레이 촬영을 할때 받는 방사능보다도 미약한 수준이라는 건데요.
어제까지 일본 정부는 헬리콥터를 이용해 냉각수를 공급하자, 할 수 없다라는 의견이 내부에서 서로 맞서는 등 우왕좌왕했습니다.
때문에 원전사고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오늘까지 집계된 사망, 실종자가 이제 만 명을 넘어섰다구요.
<답변>
네, 일본 대지진과 지진 해일 발생 엿새째인 오늘까지, 공식적으로 집계된 사망 또는 실종자 수가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일본 경찰은 어제 저녁 8시 현재 3,373명이 숨지고 6,746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공식 집계했지만, 미야기 현 해안 지역 두 곳에서 한꺼번에 발견된 시신 2천여 구의 수는 포함되지 않아 사망, 실종자 수는 만 2천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피해가 큰 동북부 지역에 오늘 눈과 비가 예보돼 있고, 추위도 18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구조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크고 작은 여진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어젯밤 10시 반쯤에는 일본 시즈오카 후지노미야 시에서 규모 6.4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 해일은 없었지만, 이 지진의 영향으로 도쿄에서도 진도 5의 강진이 감지됐습니다.
어젯밤의 여진으로 20여명이 다치고, 일시적으로 만 2천여 세대에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밤새 불안에 떨었는데요.
일본에서는 지난 11일 대지진 이후 지금까지 3백여 차례가 넘는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하루 이틀 내에 규모 7이상의 여진이 발생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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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 또 화재…자연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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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3-16 09:59:53
<앵커 멘트>
오늘 아침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꺼졌습니다.
원전에서의 폭발과 화재가 잇따르면서 방사능 공포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질문>
정연욱 기자, 어제 폭발한 4호기에서 다시 화재가 발생했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4호기는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가동을 중단하고 전문가들이 점검중이었는데요.
오늘 오전 5시45분쯤 화재가 발생했다가 30분만에 진화됐습니다.
긴급대책본부는 오늘 새벽 원자로 4호기 건물 4층 북서쪽 외벽에서 난 불이 30분만인 6시 15분쯤 자연적으로 꺼졌다고 밝혔습니다.
4호기에는 어제 오전에도 수소 폭발로 인한 화재가 있었는데요.
제1원전 2호기에서도 어제 새벽 밤새 노심 전체가 두 차례나 수면 위로 노출되는 비상상황이 발생한 끝에 폭발했습니다.
이로써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가동중이던 원자로 3기를 포함해 점검중이던 원자로까지 4기가 모두 지진 발생 5일 만에 폭발한 겁니다.
또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2호기의 격납 용기 파손으로 핵연료봉이 들어있는 원자로 노심부위가 손상됐을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질문>
방사선 피폭 공포가 확산되면서 도쿄가 위험하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죠?
<답변>
네, 실제로 그런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어제 NHK 방송은 요코스카 등 수도권은 물론 도쿄 도심에서도 방사능이 검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소량이기는 하지만 신주쿠 등 한국인들이 모여사는 곳에서도 관측됐는데요.
이러다보니 내가 혹시 피폭된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도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있고 외출을 하더라도 마스크를 쓰고 다니고 있습니다.
NHK는 현재 측정된 방사능 노출량은 전혀 건강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아니라며 방사능 노출에 너무 두려워말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환자들이 엑스레이 촬영을 할때 받는 방사능보다도 미약한 수준이라는 건데요.
어제까지 일본 정부는 헬리콥터를 이용해 냉각수를 공급하자, 할 수 없다라는 의견이 내부에서 서로 맞서는 등 우왕좌왕했습니다.
때문에 원전사고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오늘까지 집계된 사망, 실종자가 이제 만 명을 넘어섰다구요.
<답변>
네, 일본 대지진과 지진 해일 발생 엿새째인 오늘까지, 공식적으로 집계된 사망 또는 실종자 수가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일본 경찰은 어제 저녁 8시 현재 3,373명이 숨지고 6,746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공식 집계했지만, 미야기 현 해안 지역 두 곳에서 한꺼번에 발견된 시신 2천여 구의 수는 포함되지 않아 사망, 실종자 수는 만 2천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피해가 큰 동북부 지역에 오늘 눈과 비가 예보돼 있고, 추위도 18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구조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크고 작은 여진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어젯밤 10시 반쯤에는 일본 시즈오카 후지노미야 시에서 규모 6.4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 해일은 없었지만, 이 지진의 영향으로 도쿄에서도 진도 5의 강진이 감지됐습니다.
어젯밤의 여진으로 20여명이 다치고, 일시적으로 만 2천여 세대에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밤새 불안에 떨었는데요.
일본에서는 지난 11일 대지진 이후 지금까지 3백여 차례가 넘는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하루 이틀 내에 규모 7이상의 여진이 발생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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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기자 donke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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