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오전 후쿠시마 제1원전 정문 부근에서 방사선량이 급등해 현장 작업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4호기에선 사용후 핵연료를 보관하던 해당 수조의 온도가 평소보다 40도나 높이 올라가 폭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의 사용후 연료 보관 수조의 냉각이 중지돼 연료봉 노출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NHK는 오늘 오후 3호기의 냉각수가 증발하면서 연료봉이 노출될 우려가 커지자 자위대 헬기가 상공에서 물을 주입하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에다노 유키오 일본 관방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제1원전 정문 부근에서 오늘 오전 10시쯤 방사선량이 급격히 상승해 작업원이 일시 철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다노 장관은 제1원전 3호기의 격납용기가 손상됐을 우려가 있다며 격납용기에서 방사선을 포함한 수증기가 발생해 일시적으로 높은 수치가 검출됐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원자로 4호기에서는 오늘 오전 5시45분쯤 또 화재가 발생했지만 30분 만에 자연 진화됐습니다.
원자로 4호기에서는 어제 오전에도 같은 지점에서 수소폭발로 인한 화재가 있었고, 이 폭발로 외벽에 8미터가량의 구멍 두 개가 뚫린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4호기에선 사용후 핵연료를 보관하던 해당 수조의 온도가 평소보다 40도나 높은 84도까지 올라가면서, 수조 내 온도계가 망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전력은 헬기를 띄워 상공에서 냉각수를 뿌리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거리가 멀고 운반할 수 있는 물의 양이 적어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전력은 대신 소방차 등을 이용해 근거리에서 냉각수를 주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한편, 원자력 안전보안원은 오늘 오전 원자로 5호기의 냉각수 수위도 약간 내려갔다고 밝혔습니다.
통합대책본부는 어제까지 1호기 연료봉의 70%, 2호기의 33%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역시 어제 2호기의 격납 용기 파손으로 핵연료봉이 들어있는 원자로 노심부위가 손상됐을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오늘 오전 후쿠시마 제1원전 정문 부근에서 방사선량이 급등해 현장 작업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4호기에선 사용후 핵연료를 보관하던 해당 수조의 온도가 평소보다 40도나 높이 올라가 폭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의 사용후 연료 보관 수조의 냉각이 중지돼 연료봉 노출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NHK는 오늘 오후 3호기의 냉각수가 증발하면서 연료봉이 노출될 우려가 커지자 자위대 헬기가 상공에서 물을 주입하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에다노 유키오 일본 관방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제1원전 정문 부근에서 오늘 오전 10시쯤 방사선량이 급격히 상승해 작업원이 일시 철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다노 장관은 제1원전 3호기의 격납용기가 손상됐을 우려가 있다며 격납용기에서 방사선을 포함한 수증기가 발생해 일시적으로 높은 수치가 검출됐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원자로 4호기에서는 오늘 오전 5시45분쯤 또 화재가 발생했지만 30분 만에 자연 진화됐습니다.
원자로 4호기에서는 어제 오전에도 같은 지점에서 수소폭발로 인한 화재가 있었고, 이 폭발로 외벽에 8미터가량의 구멍 두 개가 뚫린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4호기에선 사용후 핵연료를 보관하던 해당 수조의 온도가 평소보다 40도나 높은 84도까지 올라가면서, 수조 내 온도계가 망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전력은 헬기를 띄워 상공에서 냉각수를 뿌리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거리가 멀고 운반할 수 있는 물의 양이 적어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전력은 대신 소방차 등을 이용해 근거리에서 냉각수를 주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한편, 원자력 안전보안원은 오늘 오전 원자로 5호기의 냉각수 수위도 약간 내려갔다고 밝혔습니다.
통합대책본부는 어제까지 1호기 연료봉의 70%, 2호기의 33%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역시 어제 2호기의 격납 용기 파손으로 핵연료봉이 들어있는 원자로 노심부위가 손상됐을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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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원전 방사선량 급등…작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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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3-16 16:13:40
<앵커 멘트>
오늘 오전 후쿠시마 제1원전 정문 부근에서 방사선량이 급등해 현장 작업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4호기에선 사용후 핵연료를 보관하던 해당 수조의 온도가 평소보다 40도나 높이 올라가 폭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의 사용후 연료 보관 수조의 냉각이 중지돼 연료봉 노출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NHK는 오늘 오후 3호기의 냉각수가 증발하면서 연료봉이 노출될 우려가 커지자 자위대 헬기가 상공에서 물을 주입하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에다노 유키오 일본 관방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제1원전 정문 부근에서 오늘 오전 10시쯤 방사선량이 급격히 상승해 작업원이 일시 철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다노 장관은 제1원전 3호기의 격납용기가 손상됐을 우려가 있다며 격납용기에서 방사선을 포함한 수증기가 발생해 일시적으로 높은 수치가 검출됐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원자로 4호기에서는 오늘 오전 5시45분쯤 또 화재가 발생했지만 30분 만에 자연 진화됐습니다.
원자로 4호기에서는 어제 오전에도 같은 지점에서 수소폭발로 인한 화재가 있었고, 이 폭발로 외벽에 8미터가량의 구멍 두 개가 뚫린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4호기에선 사용후 핵연료를 보관하던 해당 수조의 온도가 평소보다 40도나 높은 84도까지 올라가면서, 수조 내 온도계가 망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전력은 헬기를 띄워 상공에서 냉각수를 뿌리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거리가 멀고 운반할 수 있는 물의 양이 적어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전력은 대신 소방차 등을 이용해 근거리에서 냉각수를 주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한편, 원자력 안전보안원은 오늘 오전 원자로 5호기의 냉각수 수위도 약간 내려갔다고 밝혔습니다.
통합대책본부는 어제까지 1호기 연료봉의 70%, 2호기의 33%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역시 어제 2호기의 격납 용기 파손으로 핵연료봉이 들어있는 원자로 노심부위가 손상됐을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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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희 기자 seo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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