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2018 동계올림픽 유치 선두”
입력 2011.03.16 (17:03)
수정 2011.03.1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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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뉴스 전문매체 ’ATR’ 자체 평가결과 발표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에서 강원도 평창이 가장 앞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림픽 뉴스 전문 인터넷 매체인 ’어라운드 더 링스(AROUND THE RINGS·ATR)’는 16일 세 후보도시에 대한 유치 경쟁력을 자체적으로 평가한 결과 평창이 100점 만점에 7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평창의 강력한 라이벌인 독일 뮌헨은 74점으로 뒤를 이었고 프랑스 안시는 67점으로 처졌다.
’어라운드 더 링스’는 숙박, 도시환경, 유치전략, 개최 비용, 개최 경험, 유산, 마케팅, 정부 지원, 안전, 수송, 대회 운영능력 등 11개 항목에 걸쳐 평가했으며 도시환경과 유치 전략은 5점 만점, 나머지 항목은 10점을 배점했다.
◇안시 = ATR 평가에 따르면 천혜의 알프스 풍광을 자랑하는 안시는 프랑스가 제1회 대회였던 1924년 샤모니 동계올림픽, 1968년 그렌노블 대회, 1992년 알베르빌 대회 등 이미 3차례나 동계올림픽을 개최했기에 경기장 건립에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샹탈 주아노 체육부 장관 등 정부의 지원 의지도 돋보인다.
하지만, 1968년과 1992년에 이어 최근 50년 사이에 세 번째 개최권을 주는 것은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안시는 또 지난해 6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경기장 배치가 너무 분산됐으니 재검토하라는 지적을 받은 것도 감점 요인이다.
호텔도 IOC 기준에 모자라고 가장 가까운 공항인 스위스 제네바 공항이 안시에서는 40분 거리지만 설상 경기가 열리는 샤모니까지는 2시간가량 걸리는 것도 문제다.
무엇보다 안시는 지난해 12월 예산 지원이 적다는 이유로 에드가 그로스피롱 유치위원장이 사퇴하자 샤를 베그베데 위원장을 새로 선임하는 등 지도부가 큰 혼선을 겪은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안시는 IOC가 직접 조사한 지역주민 설문조사에서 절반을 겨우 넘긴 51%의 지지밖에 얻지 못한 것도 걸림돌로 꼽힌다.
◇뮌헨 = 1972년 하계올림픽을 열었던 뮌헨은 대다수 IOC 위원들이 향수를 느끼는 것이 강점으로 분석된다.
설상 경기가 열리는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은 최근 세계스키선수권대회를 치를 만큼 시설이 훌륭하다.
뮌헨 유치 활동을 이끌고 있는 토마스 바흐 IOC 부위원장과 ’왕년의 피겨여왕’ 카타리나 비트의 지명도가 아주 높고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도 플러스 요인이다.
특히 바흐 부위원장은 투표 과정에서 동료 IOC 위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동계스포츠 강국인 독일은 2018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면 2013년부터 2020년까지 마케팅 수입으로 220억 유로(약 35조원)를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뮌헨은 그러나 ’놀림피아(Nolympia)’가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 주민 투표를 추진하는 등 올림픽 유치 반대 단체들의 활동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IOC 설문조사에서는 주민 지지도가 61%에 불과했다.
뮌헨이 반드시 동계올림픽을 개최해야 한다는 당위성도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경기장 배치에서는 슬라이딩센터가 있는 쾨니히제가 뮌헨에서 90분 이상 떨어진 것이 단점이다.
◇평창 = 3회 연속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평창은 조밀한 경기장 배치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대부분 경기장이 선수촌에서 3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
중앙정부의 강력한 지원 의지와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열망은 최대 강점으로 유일하게 10점 만점을 받았다.
평창은 IOC 설문조사에서도 93%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어 뮌헨과 안시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또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면 슬라이딩센터와 스키 슬로프, 빙상장 등 훌륭한 유산을 남길 수 있어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동계스포츠가 확산될 것이란 점도 유리한 대목이다.
평창의 단점으론 인천공항에서 250㎞나 떨어진 것이 꼽힌다.
평창유치위는 고속철도를 건설한다고 하지만 40억 달러(약 4조5천억원)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ATR는 분석했다.
알펜시아 리조트를 새로 건립했지만 숙소는 여전히 부족하고, 도시 환경이 열악해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먹거리와 볼거리가 미흡한 것도 약점이다.
또 치안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북한과의 거리가 100㎞에 불과하다는 점도 부담스러운 요인이라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2018년 동계올림픽 3개 후보도시별 ATR 평가 점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에서 강원도 평창이 가장 앞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림픽 뉴스 전문 인터넷 매체인 ’어라운드 더 링스(AROUND THE RINGS·ATR)’는 16일 세 후보도시에 대한 유치 경쟁력을 자체적으로 평가한 결과 평창이 100점 만점에 7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평창의 강력한 라이벌인 독일 뮌헨은 74점으로 뒤를 이었고 프랑스 안시는 67점으로 처졌다.
’어라운드 더 링스’는 숙박, 도시환경, 유치전략, 개최 비용, 개최 경험, 유산, 마케팅, 정부 지원, 안전, 수송, 대회 운영능력 등 11개 항목에 걸쳐 평가했으며 도시환경과 유치 전략은 5점 만점, 나머지 항목은 10점을 배점했다.
◇안시 = ATR 평가에 따르면 천혜의 알프스 풍광을 자랑하는 안시는 프랑스가 제1회 대회였던 1924년 샤모니 동계올림픽, 1968년 그렌노블 대회, 1992년 알베르빌 대회 등 이미 3차례나 동계올림픽을 개최했기에 경기장 건립에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샹탈 주아노 체육부 장관 등 정부의 지원 의지도 돋보인다.
하지만, 1968년과 1992년에 이어 최근 50년 사이에 세 번째 개최권을 주는 것은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안시는 또 지난해 6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경기장 배치가 너무 분산됐으니 재검토하라는 지적을 받은 것도 감점 요인이다.
호텔도 IOC 기준에 모자라고 가장 가까운 공항인 스위스 제네바 공항이 안시에서는 40분 거리지만 설상 경기가 열리는 샤모니까지는 2시간가량 걸리는 것도 문제다.
무엇보다 안시는 지난해 12월 예산 지원이 적다는 이유로 에드가 그로스피롱 유치위원장이 사퇴하자 샤를 베그베데 위원장을 새로 선임하는 등 지도부가 큰 혼선을 겪은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안시는 IOC가 직접 조사한 지역주민 설문조사에서 절반을 겨우 넘긴 51%의 지지밖에 얻지 못한 것도 걸림돌로 꼽힌다.
◇뮌헨 = 1972년 하계올림픽을 열었던 뮌헨은 대다수 IOC 위원들이 향수를 느끼는 것이 강점으로 분석된다.
설상 경기가 열리는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은 최근 세계스키선수권대회를 치를 만큼 시설이 훌륭하다.
뮌헨 유치 활동을 이끌고 있는 토마스 바흐 IOC 부위원장과 ’왕년의 피겨여왕’ 카타리나 비트의 지명도가 아주 높고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도 플러스 요인이다.
특히 바흐 부위원장은 투표 과정에서 동료 IOC 위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동계스포츠 강국인 독일은 2018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면 2013년부터 2020년까지 마케팅 수입으로 220억 유로(약 35조원)를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뮌헨은 그러나 ’놀림피아(Nolympia)’가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 주민 투표를 추진하는 등 올림픽 유치 반대 단체들의 활동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IOC 설문조사에서는 주민 지지도가 61%에 불과했다.
뮌헨이 반드시 동계올림픽을 개최해야 한다는 당위성도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경기장 배치에서는 슬라이딩센터가 있는 쾨니히제가 뮌헨에서 90분 이상 떨어진 것이 단점이다.
◇평창 = 3회 연속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평창은 조밀한 경기장 배치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대부분 경기장이 선수촌에서 3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
중앙정부의 강력한 지원 의지와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열망은 최대 강점으로 유일하게 10점 만점을 받았다.
평창은 IOC 설문조사에서도 93%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어 뮌헨과 안시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또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면 슬라이딩센터와 스키 슬로프, 빙상장 등 훌륭한 유산을 남길 수 있어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동계스포츠가 확산될 것이란 점도 유리한 대목이다.
평창의 단점으론 인천공항에서 250㎞나 떨어진 것이 꼽힌다.
평창유치위는 고속철도를 건설한다고 하지만 40억 달러(약 4조5천억원)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ATR는 분석했다.
알펜시아 리조트를 새로 건립했지만 숙소는 여전히 부족하고, 도시 환경이 열악해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먹거리와 볼거리가 미흡한 것도 약점이다.
또 치안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북한과의 거리가 100㎞에 불과하다는 점도 부담스러운 요인이라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2018년 동계올림픽 3개 후보도시별 ATR 평가 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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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1-03-16 17:06:15
올림픽뉴스 전문매체 ’ATR’ 자체 평가결과 발표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에서 강원도 평창이 가장 앞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림픽 뉴스 전문 인터넷 매체인 ’어라운드 더 링스(AROUND THE RINGS·ATR)’는 16일 세 후보도시에 대한 유치 경쟁력을 자체적으로 평가한 결과 평창이 100점 만점에 7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평창의 강력한 라이벌인 독일 뮌헨은 74점으로 뒤를 이었고 프랑스 안시는 67점으로 처졌다.
’어라운드 더 링스’는 숙박, 도시환경, 유치전략, 개최 비용, 개최 경험, 유산, 마케팅, 정부 지원, 안전, 수송, 대회 운영능력 등 11개 항목에 걸쳐 평가했으며 도시환경과 유치 전략은 5점 만점, 나머지 항목은 10점을 배점했다.
◇안시 = ATR 평가에 따르면 천혜의 알프스 풍광을 자랑하는 안시는 프랑스가 제1회 대회였던 1924년 샤모니 동계올림픽, 1968년 그렌노블 대회, 1992년 알베르빌 대회 등 이미 3차례나 동계올림픽을 개최했기에 경기장 건립에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샹탈 주아노 체육부 장관 등 정부의 지원 의지도 돋보인다.
하지만, 1968년과 1992년에 이어 최근 50년 사이에 세 번째 개최권을 주는 것은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안시는 또 지난해 6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경기장 배치가 너무 분산됐으니 재검토하라는 지적을 받은 것도 감점 요인이다.
호텔도 IOC 기준에 모자라고 가장 가까운 공항인 스위스 제네바 공항이 안시에서는 40분 거리지만 설상 경기가 열리는 샤모니까지는 2시간가량 걸리는 것도 문제다.
무엇보다 안시는 지난해 12월 예산 지원이 적다는 이유로 에드가 그로스피롱 유치위원장이 사퇴하자 샤를 베그베데 위원장을 새로 선임하는 등 지도부가 큰 혼선을 겪은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안시는 IOC가 직접 조사한 지역주민 설문조사에서 절반을 겨우 넘긴 51%의 지지밖에 얻지 못한 것도 걸림돌로 꼽힌다.
◇뮌헨 = 1972년 하계올림픽을 열었던 뮌헨은 대다수 IOC 위원들이 향수를 느끼는 것이 강점으로 분석된다.
설상 경기가 열리는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은 최근 세계스키선수권대회를 치를 만큼 시설이 훌륭하다.
뮌헨 유치 활동을 이끌고 있는 토마스 바흐 IOC 부위원장과 ’왕년의 피겨여왕’ 카타리나 비트의 지명도가 아주 높고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도 플러스 요인이다.
특히 바흐 부위원장은 투표 과정에서 동료 IOC 위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동계스포츠 강국인 독일은 2018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면 2013년부터 2020년까지 마케팅 수입으로 220억 유로(약 35조원)를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뮌헨은 그러나 ’놀림피아(Nolympia)’가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 주민 투표를 추진하는 등 올림픽 유치 반대 단체들의 활동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IOC 설문조사에서는 주민 지지도가 61%에 불과했다.
뮌헨이 반드시 동계올림픽을 개최해야 한다는 당위성도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경기장 배치에서는 슬라이딩센터가 있는 쾨니히제가 뮌헨에서 90분 이상 떨어진 것이 단점이다.
◇평창 = 3회 연속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평창은 조밀한 경기장 배치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대부분 경기장이 선수촌에서 3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
중앙정부의 강력한 지원 의지와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열망은 최대 강점으로 유일하게 10점 만점을 받았다.
평창은 IOC 설문조사에서도 93%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어 뮌헨과 안시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또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면 슬라이딩센터와 스키 슬로프, 빙상장 등 훌륭한 유산을 남길 수 있어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동계스포츠가 확산될 것이란 점도 유리한 대목이다.
평창의 단점으론 인천공항에서 250㎞나 떨어진 것이 꼽힌다.
평창유치위는 고속철도를 건설한다고 하지만 40억 달러(약 4조5천억원)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ATR는 분석했다.
알펜시아 리조트를 새로 건립했지만 숙소는 여전히 부족하고, 도시 환경이 열악해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먹거리와 볼거리가 미흡한 것도 약점이다.
또 치안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북한과의 거리가 100㎞에 불과하다는 점도 부담스러운 요인이라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2018년 동계올림픽 3개 후보도시별 ATR 평가 점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에서 강원도 평창이 가장 앞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림픽 뉴스 전문 인터넷 매체인 ’어라운드 더 링스(AROUND THE RINGS·ATR)’는 16일 세 후보도시에 대한 유치 경쟁력을 자체적으로 평가한 결과 평창이 100점 만점에 7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평창의 강력한 라이벌인 독일 뮌헨은 74점으로 뒤를 이었고 프랑스 안시는 67점으로 처졌다.
’어라운드 더 링스’는 숙박, 도시환경, 유치전략, 개최 비용, 개최 경험, 유산, 마케팅, 정부 지원, 안전, 수송, 대회 운영능력 등 11개 항목에 걸쳐 평가했으며 도시환경과 유치 전략은 5점 만점, 나머지 항목은 10점을 배점했다.
◇안시 = ATR 평가에 따르면 천혜의 알프스 풍광을 자랑하는 안시는 프랑스가 제1회 대회였던 1924년 샤모니 동계올림픽, 1968년 그렌노블 대회, 1992년 알베르빌 대회 등 이미 3차례나 동계올림픽을 개최했기에 경기장 건립에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샹탈 주아노 체육부 장관 등 정부의 지원 의지도 돋보인다.
하지만, 1968년과 1992년에 이어 최근 50년 사이에 세 번째 개최권을 주는 것은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안시는 또 지난해 6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경기장 배치가 너무 분산됐으니 재검토하라는 지적을 받은 것도 감점 요인이다.
호텔도 IOC 기준에 모자라고 가장 가까운 공항인 스위스 제네바 공항이 안시에서는 40분 거리지만 설상 경기가 열리는 샤모니까지는 2시간가량 걸리는 것도 문제다.
무엇보다 안시는 지난해 12월 예산 지원이 적다는 이유로 에드가 그로스피롱 유치위원장이 사퇴하자 샤를 베그베데 위원장을 새로 선임하는 등 지도부가 큰 혼선을 겪은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안시는 IOC가 직접 조사한 지역주민 설문조사에서 절반을 겨우 넘긴 51%의 지지밖에 얻지 못한 것도 걸림돌로 꼽힌다.
◇뮌헨 = 1972년 하계올림픽을 열었던 뮌헨은 대다수 IOC 위원들이 향수를 느끼는 것이 강점으로 분석된다.
설상 경기가 열리는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은 최근 세계스키선수권대회를 치를 만큼 시설이 훌륭하다.
뮌헨 유치 활동을 이끌고 있는 토마스 바흐 IOC 부위원장과 ’왕년의 피겨여왕’ 카타리나 비트의 지명도가 아주 높고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도 플러스 요인이다.
특히 바흐 부위원장은 투표 과정에서 동료 IOC 위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동계스포츠 강국인 독일은 2018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면 2013년부터 2020년까지 마케팅 수입으로 220억 유로(약 35조원)를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뮌헨은 그러나 ’놀림피아(Nolympia)’가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 주민 투표를 추진하는 등 올림픽 유치 반대 단체들의 활동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IOC 설문조사에서는 주민 지지도가 61%에 불과했다.
뮌헨이 반드시 동계올림픽을 개최해야 한다는 당위성도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경기장 배치에서는 슬라이딩센터가 있는 쾨니히제가 뮌헨에서 90분 이상 떨어진 것이 단점이다.
◇평창 = 3회 연속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평창은 조밀한 경기장 배치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대부분 경기장이 선수촌에서 3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
중앙정부의 강력한 지원 의지와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열망은 최대 강점으로 유일하게 10점 만점을 받았다.
평창은 IOC 설문조사에서도 93%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어 뮌헨과 안시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또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면 슬라이딩센터와 스키 슬로프, 빙상장 등 훌륭한 유산을 남길 수 있어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동계스포츠가 확산될 것이란 점도 유리한 대목이다.
평창의 단점으론 인천공항에서 250㎞나 떨어진 것이 꼽힌다.
평창유치위는 고속철도를 건설한다고 하지만 40억 달러(약 4조5천억원)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ATR는 분석했다.
알펜시아 리조트를 새로 건립했지만 숙소는 여전히 부족하고, 도시 환경이 열악해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먹거리와 볼거리가 미흡한 것도 약점이다.
또 치안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북한과의 거리가 100㎞에 불과하다는 점도 부담스러운 요인이라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2018년 동계올림픽 3개 후보도시별 ATR 평가 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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