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진 여파…화훼·농산물 수출길 중단 위기

입력 2011.03.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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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수출용 작물을 재배해온 농민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대부분 일본 수출에 의존해온 장미와 파프리카 농민들의 피해를 김종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 시장을 겨냥해 장미를 재배해온 화훼단지입니다.

최고 성수기인 일본의 졸업과 입학 시즌을 맞았지만, 지난 11일 최악의 지진 사태로 사실상 수출길이 막혔습니다.

<인터뷰>박성규(소장/고양시 장미연합사업단) : "(일본에서)판매가 되지 않으면 농가들에게 과다한 유통비용 문제가 발생해 어려운 실정..."

수출 중단으로 상대적으로 국내 공급 물량이 늘었지만, 가격하락 조짐 때문에 국내 판매도 쉽지 않습니다.

수출을 위해 수확한 장미들이 저장고 앞에 쌓여가고 있고, 일부는 이미 꽃이 활짝 핀 뒤 시들어 판매를 포기한 상태입니다.

수확량의 3분의 2를 일본에 수출해 온 인근 파프리카 농장도 비상입니다.

일본 대지진으로 가격이 20% 이상 떨어진 데다, 주문량도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병찬(대표/영농조합법인) : "(일본 수출이) 나갈지가 문제고 다음으로 제값을 받을수 있을지도 걱정입니다. 일본이 저 난리가 났는데..."

농민들은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애써 개척한 화훼와 농산물의 판로가 막히는 것 아닌지 걱정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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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지진 여파…화훼·농산물 수출길 중단 위기
    • 입력 2011-03-16 22:00:57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수출용 작물을 재배해온 농민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대부분 일본 수출에 의존해온 장미와 파프리카 농민들의 피해를 김종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 시장을 겨냥해 장미를 재배해온 화훼단지입니다. 최고 성수기인 일본의 졸업과 입학 시즌을 맞았지만, 지난 11일 최악의 지진 사태로 사실상 수출길이 막혔습니다. <인터뷰>박성규(소장/고양시 장미연합사업단) : "(일본에서)판매가 되지 않으면 농가들에게 과다한 유통비용 문제가 발생해 어려운 실정..." 수출 중단으로 상대적으로 국내 공급 물량이 늘었지만, 가격하락 조짐 때문에 국내 판매도 쉽지 않습니다. 수출을 위해 수확한 장미들이 저장고 앞에 쌓여가고 있고, 일부는 이미 꽃이 활짝 핀 뒤 시들어 판매를 포기한 상태입니다. 수확량의 3분의 2를 일본에 수출해 온 인근 파프리카 농장도 비상입니다. 일본 대지진으로 가격이 20% 이상 떨어진 데다, 주문량도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병찬(대표/영농조합법인) : "(일본 수출이) 나갈지가 문제고 다음으로 제값을 받을수 있을지도 걱정입니다. 일본이 저 난리가 났는데..." 농민들은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애써 개척한 화훼와 농산물의 판로가 막히는 것 아닌지 걱정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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