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풍요속 빈곤'이라고 할까요.
경제대국 일본엔 구호물품을 비롯한 생필품이 넘쳐나는데. 어찌된 일인지 피해 지역에선 물도, 약도 옷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장덕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수를 비롯해 지진 피해지역 주민에게 보낼 각종 생필품이 가득하지만, 피해 현장에서는 당장 마실 물부터 부족합니다.
치료할 약도, 입을 옷도 부족하기는 마찬가지.
지진으로 도로와 철도가 파괴돼 물자 수송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피해 지역 주민 : "도로가 정비되지 않으면 (복구에 필요한) 자재반입이 안되니까 가장 먼저 도로부터 정비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어제부터 이와테현 리쿠젠타카타시 등 피해 지역 15곳으로 들어가는 도로가 정비됐고, 이와테현 모리오카시까지 철도도 연결돼 구호물자 수송에 숨통이 트였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물자난이 일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소극적 대처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센다이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운송 루트를 짜다가 구호물품 전달이 늦어지는가 하면, 6억 배럴의 석유비축량을 갖추고도 지금까지 사흘치분만 공급한 일본정부는 급기야 내일부터 하루 2만 킬로리터의 석유를 피해지역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뒤늦게 발표했습니다.
감당하기 힘든 자연재해에 정부의 소극적 대처까지, 경제대국 일본은 풍요 속 빈곤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풍요속 빈곤'이라고 할까요.
경제대국 일본엔 구호물품을 비롯한 생필품이 넘쳐나는데. 어찌된 일인지 피해 지역에선 물도, 약도 옷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장덕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수를 비롯해 지진 피해지역 주민에게 보낼 각종 생필품이 가득하지만, 피해 현장에서는 당장 마실 물부터 부족합니다.
치료할 약도, 입을 옷도 부족하기는 마찬가지.
지진으로 도로와 철도가 파괴돼 물자 수송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피해 지역 주민 : "도로가 정비되지 않으면 (복구에 필요한) 자재반입이 안되니까 가장 먼저 도로부터 정비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어제부터 이와테현 리쿠젠타카타시 등 피해 지역 15곳으로 들어가는 도로가 정비됐고, 이와테현 모리오카시까지 철도도 연결돼 구호물자 수송에 숨통이 트였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물자난이 일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소극적 대처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센다이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운송 루트를 짜다가 구호물품 전달이 늦어지는가 하면, 6억 배럴의 석유비축량을 갖추고도 지금까지 사흘치분만 공급한 일본정부는 급기야 내일부터 하루 2만 킬로리터의 석유를 피해지역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뒤늦게 발표했습니다.
감당하기 힘든 자연재해에 정부의 소극적 대처까지, 경제대국 일본은 풍요 속 빈곤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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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지역 물자 늑장 배분에 ‘풍요 속 빈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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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3-17 22:10:54
<앵커 멘트>
'풍요속 빈곤'이라고 할까요.
경제대국 일본엔 구호물품을 비롯한 생필품이 넘쳐나는데. 어찌된 일인지 피해 지역에선 물도, 약도 옷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장덕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수를 비롯해 지진 피해지역 주민에게 보낼 각종 생필품이 가득하지만, 피해 현장에서는 당장 마실 물부터 부족합니다.
치료할 약도, 입을 옷도 부족하기는 마찬가지.
지진으로 도로와 철도가 파괴돼 물자 수송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피해 지역 주민 : "도로가 정비되지 않으면 (복구에 필요한) 자재반입이 안되니까 가장 먼저 도로부터 정비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어제부터 이와테현 리쿠젠타카타시 등 피해 지역 15곳으로 들어가는 도로가 정비됐고, 이와테현 모리오카시까지 철도도 연결돼 구호물자 수송에 숨통이 트였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물자난이 일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소극적 대처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센다이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운송 루트를 짜다가 구호물품 전달이 늦어지는가 하면, 6억 배럴의 석유비축량을 갖추고도 지금까지 사흘치분만 공급한 일본정부는 급기야 내일부터 하루 2만 킬로리터의 석유를 피해지역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뒤늦게 발표했습니다.
감당하기 힘든 자연재해에 정부의 소극적 대처까지, 경제대국 일본은 풍요 속 빈곤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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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joann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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